지금 사귄지는 1달정도 넘었는데.... 이때쯤이면 서로 한창 좋을때인거 같은데.. 저는 조심스럽게 이별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조금 빠르게 사겼다고도 볼수있어요
만난지 2번째만에 사귀기로 했었고 그만큼 서로 느낌도 좋았고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을 확인했기때문에 빠르게 빠르게 진행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서로 외적인 면에서도 끌렸었고, 저도 여자친구의 배려심과 세심함에 한번 더 반했거든요 (예를 들면 식당에 가서 음식을 덜어준다거나 제가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 항상 관심있게 지켜보고 챙겨주고 그런것들이요 ... )
연애 초기때도 정말 좋았습니다 (지금도 연애초기이긴 하지만요 ... ) 여자친구 생각만 하면 웃음이 나고 만나면 즐겁고 만나러 가는길이 즐거웠으니까요
근데 점점 만나면 만날수록... 단점도 보이고 실망스러운 점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면서 마음이 변하는거 같아 저도 좀 당황스럽네요...
물론 완벽한 사람없고 그 사람의 단점이 보이는것도 당연할수 있겠지만 저는 좀 다른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처음 만났을 때 보여줬던 배려심이나 세심하던 모습이 안보이는거 같다는 거에요
자기가 기분이 갑자기 안좋아졌다고 집에가겠다고 해서 저 당황스럽게 해놓고선 갑자기 미안하다고 자기기분만 생각했다고 사과할때도 있었고
어제는 카페에서 옆에앉으라고 하고 뽀뽀하던 아이가 오늘은 옆에 가겠다고 하니 단호하게 오지말라고 거절한 적도 있어요
너무 자기 감정만 앞세우고, 이기적이고 배려심이 없는게 보이는거 같아 실망스러운 감정이 많이 생기고 있어요
불과 1주? 2주 사이만에 이런것들을 보게 되다보니 기대치도 떨어지고 실망도 많이했구요 ...
제가 너무 민감한걸까요?? 근데 만나면 만날수록 기분에 따라 행동이 많이 변하는 여자친구를 보니까 저도 힘들어지네요...
아직은 제 감정을 잘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써는 지치네요..
제가 연애를 많이 안해봐서 이런 과정이 당연한데 너무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는건지
이런 부분도 안고가고 이해해줄수 있다면 계속 가는게 맞고, 그게 아니라면 더 만날 이유는 없는거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