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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꿈에서만
추천 : 0
조회수 : 19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0/04 22:12:28
청춘 풍화


난 평생 변하지 않고

그저 여전히 깎아질 뿐이다.


태양을 그리며 나를 파괴하고

내 두 눈만 감싸 쥐어 울 뿐이다.  


멍 든 몸이 버러지 같아 살충제를 이리 저리 뿌리지만 
쉴새 없이 말하려는 입을 막긴 어렵다.


머릿속에선 앞으로 나아가는 나를 상상하지 못하는데,

시간은 날 끌고 밀어가며 앞으로 보낸다.


꿈은 먼 옛날만 보여주며

내 다리를 후들거리게 한다.  


쓰린 말을 가슴에 난 상처로 듣고

머릿속에서 버리려는 날 볼때마다  내 자신이 싫어진다.


그 뒤에 이것 하나만 떠오른다.

난 네 앞에서 설 수 없다.

이 진실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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