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나이도 아니고 스물넷이에요.
엄마가 정말 차라리 제가 사라지고 싶을만큼 밉습니다.
너무 미운데 가족이란 이유로 엄마란 이유로 딱 그 사실 때문에 종종 가족이라면 내 엄마라면 사랑해야한다는 맘이 생겨서 그게 더 괴롭습니다.
아버지까지 미우면 확 가족과 연을 끊고 저대로 살겠는데 아버지는 늘 너무나 공감이가고 존경이갑니다.
그래서 더 어렵고 그래서 더 엄마가 미치도록 밉습니다.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저를 못마땅해하고
너가 밥먹을 자격이 있냐는 말을 서슴지않고
엄마보다 날씬한 제가 밤에 배고픔을 참으려 물을 마시면 풉 소리를 내며 비웃고 무시하고
제가 눈물을 흘려도 모른척하고
제가 울부짖어도 모른척하고
제가 남동생에게 짓밟히던 순간도 모른척했습니다.
정말 죽도록 미운데
저도 죽기싫고 엄마는 엄마기때문에 죽일수도 없습니다.
아직 학생이라 장학재단에서 생활비대출이 가능한데
100만원정도 대출받아서 기초자금으로 방을 구하고
아르바이트를 해가면서라도 독립을 할 때가 왔나 싶습니다.
사회에 나가면 어떻게 그렇게 잘컷냐.예의 바르다. 밝다.똑똑하다. 소리를 듣는 저인데
엄마 눈에는 제가 뭐가그리 못마땅한 자식인지..
제가 mt를 간다고 하면 그런델 굳이 왜가냐.
동생이 간다고 하면 그래 인맥이 중요하니 얼른 가라.
엄마가 저를 무시하고 없는취습하니
동생도 저를 무시하고 무시하는걸 아무렇지 않아하고
죽고싶은 생각은 없는데
보여주고싶어요 . 내가 이만큼 당신때문에 괴롭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