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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 사연의 공통점
게시물ID : phil_164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메타세
추천 : 0
조회수 : 64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8/05/17 12:49:14
자기가 가던 길에서 못 벗어난다는 이야기 계속...

인터넷에 올라온 글들 읽다보면 발암성 사연들은 모종의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 됩니다. 짤이 떠돌아 다니는 거 보면 네이트 판에 그런 이야기가 많은 거 같고요. 네이트 판은 사연 중심이고 좀 더 구체적임.

그런 사연들을 한줄로 표현하자면 '특정 관념이나 이념의 총체가 만든 문제' 정도 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예)

1.아나키-이건 세부적이고 미세영역을 차지함

2.비건-다소 글로벌함

3..워마드 메갈 같은 페미니즘의 일종. 이게 무슨 이념의 총체 같지는 않고, 사고는 많이 치는 거 같은데 뭔지 잘 모르겠음.

4.대한민국은 해방 이후 역사 자체가 발암성 사연인 거 같음. 

이건 미국의 매카시즘과 일본 군국주의라는 이념이 혼재 된 흔적이라고 생각함. 

5.종교....

등등 굉장히 다양한 관념들이 있고 이것들은 사람의 의사 결정을 좌우하는 전제로서 작동함.



그래서 사람들은 낮에는 멀쩡한 세계의 일원으로서 활동하지만 밤이 되면 자신이 전제로 삼는 지엽적인 관념을 이 세계에 적용하고 결과로서 확인하기 위해 테러와 암살 등의 노고를 아끼지 않는 그런 세계관의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목표는 결국 하나의 관념이 전제가 되어 이끄는 세계로 통일하는 것임. 



분쟁에서는 여러가지 유형이 있음. 우리가 흔히 접하는 것은 이해 득실의 문제나 탐욕이 만든 사건, 권력이 만든 사건, 특이한 유형의 성격이 만든 특이한 사건(연쇄살인 분노조절장애등)임. 또는 그냥 실수. 오해등등이 있음.(거기에 관념과 의도가 덧붙여지면 곡해가 됨. 자기 방식으로 이해하여 받아들이는 거임)

이념적인 분쟁은 동조자들 여러 명이 함께 싸우게 된다는 점이 특징임. 이런 싸움에는 결집력이 중요함. 규모가 커지면 국가 간 또는 종교 전쟁으로 번짐.

철학이 본질적으로는 관념, 개념의 문제라고 생각 됨. 

관념, 개념은 어떤 흐름 속에 있는 사건들의 집합을 어떻게 잘라서 분류하고 어디에 정리할 것인가의 문제임(라고 생각함.) 한번 라벨을 개념으로서 부착하면 수정 가능성이 떨어지는 거 같다고 생각함. 

하지만 애초 문제를 라벨, 즉, 개념에서 출발하는가, 사건의 총체에서 출발하는가에 따라 접근 방식 자체가 달라지지않을까 생각함. 

라벨을 붙이지 않고 사건 자체만으로 생각하기는 어려움. 요즘은 cctv나 블랙박스가 있지만. 이런 걸로 다룰 수 없는 상황이 더 많음. 

가령, 우리는 세월호가 가라앉은 사건 자체만을 다루려고 근거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것으로는 부족 할 수 밖에 없음. 애초 배를 건져내게 된 상황 자체가 감정이 동기가 되었기에 그에 부합하지 않는 결과는 받아들이기 힘들게 될 거라고 생각함. 그 반대도 마찬가지임. 

동기가 된 것을 부인하는 결과는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이를 통해 라벨을 수정하지 않으면 위와 같은 이념과 개념이 만드는 '발암 사건'이 됨. 그리고 이 발암 사건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꼬임. 전제가 잘못되었는데 수정을 거부한 결과라고 생각함. 

결국은 헛 것을 보게 됨.

사건의 총체를 파악하고 나서 우리는 꼬리표가 제대로 붙었는지 재확인하고 수정이 필요하면 수정하게 될 것임.  


518 피해자들 중 정신 분열을 앓는 사람들 이야기가 있었음. 그들은 그때 아무 일도 없었다고 주장함. 하지만 본인이 회피하는 사건에 대해 굳이 피해 사실을 밝혀서 스스로 인식하게 할 수는 없음. 결국 주위 사람들은 초자연적인 것에 기대어 문제 해결을 꾀함. 이러면 영화 곡성 같은 이야기가 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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