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교제중인 남친과 결혼얘기가 오가는 20대 중반 여징어입니다. 남친네 집은 거의 금수저급 은수저고 저희집도 은수저 정도라서 남친은 아직 학생이지만 결혼하는데 경제적 어려움은 없어요.
근데 문제는 남친이 외동아들도 아니고 첫째 아들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시부모님이 남친에 대한 집착이 심하고 결혼하면 시집살이를 해야합니다. 첫째 아니라서 시부모님 모실 걱정은 안 했는데 예전부터 결정해놓으셨다네요..
경제적으로 풍족한 집이라 집안일은 어느정도는 제가 하고 가정부 아주머니를 고용하거나 반찬을 사오거나 하는 건 괜찮을테지만 그럼 남친과 제 신혼은 어떻게 되나요ㅠㅠ 남친이랑 신혼때 피임 철저히하면서 둘이 알콩달콩 좀 살다가 아기는 나중에 가지기로 할 정도로 저희만의 신혼을 갈망해왔는데요
남친이 너무 효자인데다 아들만 있는 집이라 제 고충을 이해를 못해요 속 좁은 사람이 아닌데 머리로 이해를 못해요 근데 저희 부모님한테도 엄청 잘해요 저도 시부모님께 잘해드릴 수 있고 예비시댁에서도 저를 꽤 마음에 들어하시는 것 같아요
자주 찾아뵙는 것도 괜찮은데 시댁이랑은 좀 거리가 있는 곳에서 따로 살고 싶어요... 남친도 그렇지만 저도 은수저 집에 학벌 좋고 직업 좋아서 시집살이 하면서 고생하고 싶은 생각 없어요
저는 남친을 정말 사랑하고 너무 좋은 사람이에요 저랑 가치관이나 취미도 잘 맞고 주위에 여자 없고 바르고 정직하고 무엇보다 저희 서로 많이 사랑하거든요
근데 전 부부끼리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요 시부모님 되실 분들이 오래전부터 굳게 가지고 계시던 생각이라 고칠 수는 없을 것 같아보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