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베타가 끝났습니다.
만렙을 찍었고, 한 50게임 정도 했네요.
게임에 대한 분석은 자주 하던 거라 타이탄 폴의 장단점을 확인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럼 여러분의 지갑을 지킬 몇 가지 조언을 해드릴게요.
1. 캠핑을 좋아하는 저격수
타이탄 폴은 기본적으로 모든 플레이어가 파쿠르 스킬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발 디딜 곳이 없는 뾰족한 첨탑을 제외하고는 어디든 플레이어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한정적이긴 하지만 타이탄 탑승 시의 긴급사출을 통해 첨탑같은 데도 올라갈 수는 있어요.
그러나 일반적으로 올라갈 수 없는 곳이 아니라면 그 어떤 곳도 안전한 곳은 없습니다.
따라서 캠핑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총기류의 명중률이 매우 좋은 편이라, 다른 게임에서라면 절대 라이플이 저격총을 이길 수 없는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자주 따입니다.
계속 움직여야만 생존률도 올라가고 점수도 빨리 오릅니다.
2. 3D 멀미 심한 사람
기존의 FPS 게임들이 그냥 커피였다면 타이탄 폴은 TOP입니다.
이 게임은 낙하 데미지가 없어요. 그렇다 보니 사람들이 퍽퍽 뛰어내립니다.
보통 FPS라면 시선의 이동이 수평선에 멈춰있는데, 타이탄 폴은 모든 방향을 살펴야만 합니다.
언제 하늘에서 적이 뚝 떨어질지 모르니까요.
그렇게 하려면 마우스를 계속 돌려야겠죠? 아마 멀미 증상이 가벼운 분이라도 타이탄 폴을 하면 고생 좀 하셔야 할 겁니다.
3. FPS에는 무조건 싱글 플레이어 게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타이탄 폴에는 싱글 플레이어 게임이 없습니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것(45000원, 오리진. 현재 40000원에 세일 중)에는 싱글이 없는 것도 한 몫 하겠지요.
장대한 시나리오를 즐기고 싶으신 분이라면 그 돈으로 다른 싱글 플레이어 게임을 찾으시길 권장하겠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이상한 점은 있습니다.
싱글 플레이어 게임은 없지만, 양 진영으로 멀티 플레이를 몇 판 즐겨보고 나면 더 이상의 스토리텔링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사운드, 아트, 시스템 모든 면에 걸쳐 플레이어들은 타이탄 폴이 어떤 세계를 무대로 하고 있는지 깨닫게 됩니다.
이상입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