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여자친구는 여시입니다. 알게된 것은 제가 오유를 시작하기도 전이니 상당히 오래됐군요... 거의 3~4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오유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여자친구가 오유는 해도되는 좋은 사이트라고 알려주고 나서부터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일단 여시사태가 발생했을 때부터 오유를 하는 저와 여시를 하는 여자친구 사이에 갈등이 생겼습니다. 어느 정도 싸우면서 여자친구랑 대화를 해본 결과 여시는 오랫동안 해온 사이트이고 자신은 탑씨같은 것은 안한다고 하길래 저는 굳이 하지말라고는 하지않고 서로 존중해주는 쪽으로 가기로했습니다.
요 근래 만나서 식당에 갔었는데 최근 티셔츠사건에 대해 저에게 묻더군요. 이게 어떤사건인지 알려달라고... 지금 생각해보면 이미 알고있지만 제 생각을 알아보려고 물은 것 같네요. 저는 제 생각대로 말했습니다. 메갈은 나쁜 것이고 그 티셔츠는 전혀 패미니즘을 위한 것이 아닌 메갈을 위한 티셔츠라고 메갈은 진짜 쓰레기같은 것이라고요. 하지만 여친은 그런 나쁜짓은 당연히 안좋은 것이지만 미러링을 하는 것이나 그런건 괜찮다고 합니다. 그렇게 말하던 중 음식이 나와서 자연스럽게 그 이야기는 접고 그 후 말하지 않았습니다.
여친은 본인의 입으로 패미니스트라고도 가끔 이야기하고 하지만 과격한 행동이나 언행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만약 앞으로도 이런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고, 이야기를 해서 메갈의 심각성과 그들을 옹호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은데 싸우고 힘들어질까봐 말하기가 겁납니다... 도저히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이 친구가 앞으로도 계속 이런 생각을 가진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