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꼬마인데 자기만의 공간을 원하는 아이때문에
인디언텐트를 알아보던중 말도 안되는 가격과
맘에 안드는 디자인에 직접 만들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아이를 위한다는 마음에 모양 이쁜 꼬깔형으로 제작하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약한 구조와 거기에 둘러싸는 천을 자르고 꼬매기가 귀찮아서 바로 포기.
그 대안으로 나온게 A형텐트입니다.
그리고 공대에서 배운 sin, cos, tan를 이용하여 도안을 짜고
거기에 맞춰서 인터넷 목공소에 절단 및 가공을 옥이네에서 천을 주문하고
도착한것을 뚝딱뚝딱하니 완성~!!!
내부에 전구를 달아주니 밤에는 이렇게 되더군요.
꼴에 텐트라고 어느정도 냉기가 차단되어서 나름 포근하더군요..ㅎㅎ
그리고 뭔가 아쉬운듯해서 또 제작한게 헌팅트로피.
예전에 사슴헌팅 트로피를 제작한걸 올려 베스트간걸 보고 자극받아 재료만 사고 안하다가
뭔 삘을 받았는지 사슴말고 다른걸 하자고 해서 만든게 황소헌팅 트로피를 제작했습니다.
도안은 구글신의 힘을 빌어 구한뒤 하드보드지를 스스로 개고생하는 나를 저주하며 만든게
분명 만든건 황소인데 아이는 말이라고하네요...-_-;;;
그래도 처음엔 뭘 이런걸 하냐며 잔소리하던 아내가
만든것보고 쓸만한 구석(?)을 발견했다며 칭찬하니
기분은 좋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