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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면 영구제명'..SK, 초강수 왜?
게시물ID : baseball_164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손아섭
추천 : 3/6
조회수 : 1169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2/01/15 11:31:38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박은별 기자] 이만수 SK 감독이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선수단 규율을 잡기 위해 초강수를 뒀다. 

이 감독은 최근 선수단과 미팅자리에서 "술 마시고 사고를 치는 경우 '영구제명'하겠다. 술만 마셔도 나와 야구를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 담배를 피우다. 걸리는 경우에는 '벌금 10만원'"이라는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음주에 관한 처벌 중 역대 최고 수준이다. 

길고 긴 캠프 기간 중 선수들이 간단하게 술 한잔 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은 보편적인 일이다. 물론 지나쳐 사고가 나는 경우도 있지만 음주 자체를 규제하는 경우는 없었다. 

이만수 감독은 그간 '자율'을 강조하는 동시에 그에 따른 '책임'도 강조했다. 팀워크에 방해되는 행동을 할 경우, 예외를 두지 않고 그에 마땅한 책임을 묻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이 감독은 팀내 맏형격인 이호준과 박진만을 워크숍 이탈을 이유로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시키기도 했다. 이 조치 역시 같은 이유로 해석이 가능하다. 

독실한 크리스찬인 이만수 감독은 술과 담배를 전혀 하지 않는다. 그간 선수들에게 몸 관리 차원에서 술과 담배를 줄일 것을 누차 강조해왔다. 

이번 결정은 지난 5일 팀 워크숍에서 벌어진 일이 계기가 됐다는 해석도 있다. 이날 행사에는 선수 전원이 참여하기로 돼있지만 신인 선수 3명이 나타나지 않았다. 전날 밤 늦게까지 술을 마신 뒤 사고를 일으켰기 때문이었다. 

큰 사건으로 번지지 않아 이 선수들에 대해서는 '당분간 자숙'이라는 자체징계가 내려지는 것으로 무마됐다. 하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구단은 선수단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쓸 수 밖에 없게 됐다.

SK는 지금 변화의 한 가운데 서 있다. 그 첫 걸음은 우선 강력한 규제로 나타나고 있다. 과연 SK의 강력한 변신 의지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박은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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