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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천하에 죽일놈입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647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열라멋진놈
추천 : 96
조회수 : 3751회
댓글수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04/30 11:22:52
원본글 작성시간 : 2007/04/29 22:35:37
저는 올해 고 3입니다

부모님께서는 저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쓰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성적도 어느 정도 되어서 특목고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1학년 2학년때 아버지가 지방에 발령을 받으시자 제가 점점 삐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담배나 술같은것을 하는것은 아니지만 어머니와 갈등이 많이 생겨서 매일마다 싸우고 집을 나가서 피씨방

에서 새벽 1~2시까지 밤을 새다가 집에 들어오곤했습니다.

저도 고 3이다보니 마음을 다잡고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게임이 중독이 되어버렸는지 노는습관을

버리지를 못합니다.

오늘은 도서관에 가서 가방만 좌석에 놓고 8시간을 게임을 해버렸습니다. 이렇게 오래할 생각은 아니었는

데 돈이 제 수중에 있는것보다 더 많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결국 어머니께서 버스를 타시고 피씨방까지 와서 돈을 내주셨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어머니가 왠지 너무 힘이 없어보이시더라고요

하지만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도 꺼내지 못하는 제가 너무 밉습니다.

어머니 너무 죄송합니다. 오늘저녁에 꼭 말씀드려야겠습니다.

습관을 끊는다는게 너무 힘들다는거 압니다. 하지만 이런 습관을 버릴수 있는 작은 노하우를 아시는분은 

제발 가르쳐주십시오. 지금부터는 어머니를 실망시켜드리지 않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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