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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웰빙플러스 조심하시길.
게시물ID : humorbest_1647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세루
추천 : 91
조회수 : 5013회
댓글수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04/30 15:27:23
원본글 작성시간 : 2007/04/29 03:05:55
글을 읽기 앞서서 이것은 실화라는것을 밝히는바입니다. 그리고 혹시나모를 다른 피해자들을위해 회사명과 실명을 적겠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드림웰빙플러스" 라는 자기들딴에는 같잖지도않은 N/M(네트워크 마케팅) 이란 모티브로만든 회사입니다. 쉽게말하자면 다단계입니다. 다단계라고 하면 여러 생각이 있으시겠지만, 보통은 전부 사기라고 생각하는게 대부분이죠. 사기 맞습니다. 네트워크 마케팅이니 지랄이니 떨어봤자 거기서 거기인 다단계일 뿐. 저도 13년전 친구...이젠 친구도아니네요 그놈에게 낚시질당했습니다. 네이버에서 "드림웰빙플러스" 라고 검색하시면 여러가지 사안이 있습니다 보통 다른분들의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1.어떤사람에게 연락이 자주온다 2.자기아는곳에 일자리가있다고 면접보러오겠냐고 물어본다 3.직업이 없는사람은 그말에 솔깃해 서울로 올라간다 4.다단계 설명을 아주 세뇌에 가깝게 시키는 강의를 듣게된다 5-1.눈치채고 빠져나간다 5-2.낚여서 다단계사업에 종사한다 간단하게 하면 이렇게 표현할수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예방차원에서 제가 겪은일은 아주 상세하게 적겠습니다. 저의 경우는 좀 다른경우라서 긴글이 되겠지만 천천히 읽어봐주셨으면합니다 저는 곧 국방의 의무를수행하러갈 21살의 청년입니다. 챕터1.그놈의 연락 그놈(김경택) 이라고합니다. 그놈은 13년전, 즉 초등학교 1학년때 동네 친구로 같이 놀았습니다. 그러던 도중 그놈은 이사를갔고 헤어지게됬는데, 최근 제 미니홈피에 적힌 저의 전화번호를 보고 연락을했더군요 용케 찾았네 싶기도 하고 반갑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그놈의 연락은 자주이어졌습니다 거의 2~4일 주기로 한번씩, 심하면 하루에 한번정도까지 친구끼리 연락자주하는게 좋기야 한데 전화가 오면 매번 하는 내용이 일과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자기는 서울에서 회사하나 알아봐서 지금 얼마를 번다고 저도 당시엔 주유소 일을 하고있었고 곧 군대갈꺼라 아직 일에 심각하게 생각하고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뭐 군대를 가더라도 준비해놓고 가는거랑 안하는거랑 차이가있다느니 미래를 생각하면 한번 알아봐두는게 좋지않겠냐느니 매번 전화올떄마다 이런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솔직히 좀 짜증나더군요 그래서 전화 몇번안받으니 모르는번호로 전화가 오길래 받았더니 다른사람 전화로 걸었더군요, 전 샤워하고있었다 화장실갔었다 등으로 얼버무리고 그러자 이제는 얼굴 한번 봐야되지않겠냐더군요 마침또 제가 일을 4월달에 끝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전 뭐 할일도없고 서울에 아는사람도 만나고 구경도할까해서 내가 올라가겠다했죠 그러자 알겠다며 자기는 일을하니까 주5일제 라서 토일은노니까 목금 월차를내서 나랑 놀겠다고 하더라구요 전 알겠다고하고 주유소 일을 끝냈습니다 그리고 날짜가 잡히자, 가기 몇일전에 연락이왔더군요 "이번에 우리 거래처쪽에서 무슨 설명회를 하는데 다른 대학교사람들도 이거 들을라고 오고 그러는데 경쟁률 좀 쎄지만 내가 손좀 써줄테니까 니도 한번 들어볼래?" 뭐 저야 듣고 싶으면듣고 듣기싫으면 안듣고 어차피 같이 노는데 같이 들을까싶어서 "함 들어보지뭐"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이거 한번들으면 1주일 들어야되는데 니는 특별히 시간없다고하니까 4일 정도만 듣는거로하자는겁니다. 그때까지도 전 아무의심없이 그냥 알았다고 말을했죠.. [이부분까지가 낚시의 전개입니다.] 챕터2.의혹 그후로 전 조금 바빳습니다 서울 간다고 머리도 좀 정리하고, 충전기등등 이것저것챙기고 그 도중에 그놈에게 연락이왔습니다. 그놈 -"서울에 올라와서 잘곳은 있나?" 나 - "음..만들면 있기야한데 딱히 정한곳은 없지" 그놈 - "그럼 내 자는곳에서 자자" 나 - "어디서 자는데?" 그놈 - "같이 일하는형집이다" 나 - "몇명인데?" 그놈 -"내까지 3~4명정도?" 여기서 잠깐 , 자기도 자고 하는곳인데 같이 자는사람들 머리숫자에 ~정도를 붙이더군요 그땐 별의심...의심할 겨를조차 없죠 그래서 그냥 거기서 자기로했습니다 그뒤에 다시 연락이 또 옵니다 그놈 - "준비 하고있나? , 돈은 얼마정도 들고오는데?" 나 - 돈? 뭐 한 10만원이면 되지않겠나?" 그놈- "야 서울오는데 10만원가지고 되겠나 한 20만원은 되야지" 나 - "20만원? 내 돈그리 많이 없는데" 그놈 - "아 맞나 그래도 20만원은 있어야 뭐좀하지" -_-; 놀이공원 순회공연할꺼도아니고 얼굴보고 놀러다니는데 20만원까지 필요할까싶었습니다 그놈 - "옷은 좀 챙겨오나?" 나 -"오래있을것도 아닌데 그냥 단벌로 버티지뭐" 그놈 - "야 안된다 그래도 몇일있을껀데 옷좀가져와야지" 나 - "그냥 버티면된다" 그리고 나서 잘올라오라는 등 잡담후 전화를 끊었습니다 가만생각해보니 옷이 필요한것도 사실인거같아서 옷좀 챙겼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처음 떠나는 여행이 시작되었지요 대구역에서 무궁화호를타고 서울역까지 ㄱㄱ 이제 낚시의 여정이 시작된것입니다 챕터3.뭔가 수상하다 4월 26일 목요일 서울역에 마중나온 그놈 오랫만에 만나서 반갑기도하고 처음하는 서울구경에 약간 들떠있었죠 그놈은 배고프지않냐며 밥먹으러가자고 했고 밥을먹었습니다 그후 이리저리 떠돌아 다니다가 10시넘어서 술한잔하러가자더군요 자기 팀장님도 올꺼라면서 뭐 좋다싶어서 갔습니다 맥주시키고 안주시키고 잠시후 팀장이란사람과 옆에 왠 남자가 같이 왔더군요 팀장 - 여자 / 남자 - 하숙집형 입니다. 초면에 사람이 재미있고 그래서 술좀 마시며 놀았습니다 시간 잘갑니다 12시가 다됬네요 그러다가 대뜸 내일부터 설명회하는거 들으러 올꺼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간다고 했으니 간다고 말했습니다 내일 8시 40분까지 와야된다며 빨리가서 자는게 좋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러자고 하고 가는데 그놈 - "아무래도 형집에가는데 빈손으로가는건 좀 그렇지않겠나" 맞는말인거같더군요 그래서 전 각티슈 3개짜리 라던가 롤휴지 묶음 정도? 아니면 음료수 정도생각하고있는데 대뜸 하이타이 중간짜리를 집어들더니 계산대로 가지고가더군요 그것도 마트가 아닌 편의점에서 가격 15000원 합니다 올라올떄 한 3~4일 놀다 갈꺼라 생각해서 한 3박정도 신세를 져야하니까 뭐 이정도는 가져가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집을 찾아갔는데 투룸이더군요 주방에 방두개 화장실 3~4명이라던 사람들이 제가 갔을때 다른방에 5~6명 제가 자기로된 방에 2명 먼저 자고있더군요 왜이렇게 사람 많냐고 그놈에게 물어봐도 그냥 대충 얼버무리고 저는 저대로 뭐 그렇겠지 넘어가고 서울 상경 첫날은 그냥 이렇게 넘어갑니다 챕터4.대놓고 말해요 아침....이 아니지 새벽이군요 새벽5시 30분즈음 밖에서 뭔가 분주한소리가 들립니다 전날 음주로인해 목이 타던저는 물을 마시려고 잠시 나갔는데 바글바글한 사람들 -_-; 에 놀라서 다시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뭐 그러다가 준비하고 8시넘어서 설명회한다는곳으로 갔습니다 택시차고 3000원 가까이 요금이 나오는거리더군요 그 곳의 이름은 "드림웰빙플러스" 겉만보면 그냥 웰빙식품 판매업소같습니다 이제부터 시작되는겁니다 위층으로 올라갔더니 어제 팀장이란사람이 의자에 앉히고 이것저것 물어봅니다 N/M 에 대해서 아는가? 들어는 봤는가? 그리고 나서 그것에 관련된 이야기 조금 뭔소린지 당최모르겠던 전 아예예 이런식으로 그냥 넘어가고 9시부터 있을 강의때문에 다른곳으로 옮겨가라더군요 강의라길래 뭔가 했는데 방안에 의자 쫙 놔두고 거기 사람들 앉히더군요 대부분 20대초에서 후반의 남,여 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양복에 알수없는 모양의 뱃지를 단 사람들이 분위기 조성하고있더라구요 뭐 이분 누구닮았다느니 이분 뭐가 어떻다느니 웃고 웃기고 쉬는시간마다 계속 이렇게 반복됩니다 강의가 시작됩니다 그러면 물고기들(강의듣는사람)은 의자에 앉고 미끼들(내 친구나 아는사람)은 뒤쪽에서 서서 듣는척하면서 물고기들은 감시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제가 한쪽귀로듣고 한쪽귀로흘려서 기억이 나질않는데 전부 농담반 자기가할말반 쯤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네트워크 마케팅이 무엇이냐고 설명을하구요 피라미드 모양이 그려지고 다단계 이야기가 나오고 자기들은 다단계랑은 다른시스템?? 전혀 다른거니까 신경쓰지말라그러고 그냥 듣기만하면 된다고그러고 강의도중에 다리못꼬게하고 잠도 못자게하고 폰못만지는건 당연지사 정말 그런 반강압적인 듣기분위기...짜증이 좀 나더군요 그런식으로 점심시간전까지 2명의 강의가 끝났고 점심시간 식사를하고난뒤 약간 의아하더군요 점심식사를하면서 그 하숙집형이라고 하는사람이 여기서 듣는거 왠만하면 부모님이나 주변친구한테 말하지말라면서 지금 이게 인식이 안좋아서 말하면 안좋게 볼꺼라고 일단 강의 다 듣고 말해도 안늦는다고 좀 이상하죠? 다단계랑은 다른시스템이란걸 강조하면서 자신있는데 왜 주변인에게 말하지말라? 그리고 제가 어딜가던 뭘하던 그놈이 계속 바짝바짝 따라붙는겁니다 뭐 친구라서 그럴수도있지라고 생각하기엔 뭔가 관찰하고있다고 생각이 들정도로 화장실을가도 꼭따라오고 휴대폰으로 전화하면 대화내용 세세히 듣고있다가 누군데? 라고 묻고 문자쓰고있어도 누구냐고 묻고 속으로 좀 짜증났습니다 놀러와서 이딴 강의 듣고있는것도 그렇고 계속 자유감없이 구속받는기분도 더럽고 네트워크 마케팅의 최근 뜻이 뭔지도 궁금해서 서울에 있는 아는 형에게 문자를 보냈죠 '형 혹시 네트워크 마케팅이라는게 뭔지알아요?' '그거 다단계아니냐?' 아차 싶더군요. 혹시나 했는데 형이 그렇게 알려주니까 확실해졌습니다 그렇게 찝찝한기분으로 있는데 점심먹고 나서 이야기해주는사람 직급도 아니고 등급에 대해 알려줍니다 ㅋㅋ 회원-M-LM-GM-SM ??? 이런식으로 설명하는데 뭐 뻔하죠 회원 마스터 리더마스터 골드마스터 사파이어마스터 -_- 장난하나 이게 무슨 옥션 구매등급올리는것도아니고 여기서 부터 냄새가 계속났죠 저한테는 앞에서 "이거 다단계니까 함 낚여보세요" 이렇게 말하는것처럼 보이고있고 ㅋㅋ 그렇게 오후 6시15분까지 강의가 이어지다가 끝났습니다 더이상 여기 있어선 안되겠다 싶더군요 -_-; 그래서 바로 텨버리자..싶었는데 아차 -_- 짐을 하숙하는곳에 놔두고왔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빙 둘러 말했죠 집에 안가냐고 나 똥마려운데 똥좀싸고싶은데 집에좀 갔다가 놀러가자고 그랬더니 뭐 회사에서 싸면된지 뭐 집까지 가냐고 합니다 하긴 거리가 좀 멀어서 그러려니하고 가서 저녁먹고 노래방갔다가 닭집가서 맥주랑 닭좀 먹는데 도저히 이래선 안된다 빨리 집으로가서 짐들고 튀어야된다 안그럼 여기 계속 잡혀있게된다 그런생각밖에 안들더군요 그래서 새벽5시30분에 잠깬걸 빌미로 피곤하다고 맥주고 들어가서 좀 더 그렇다고 변명 둘러대면서 빨리 집에 가자고했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집으로 왔습니다 근데 막상 짐들고 몰래 가려니 보는눈도 많을뿐더러 왠지 자기들도 내가 하는 행동이 조금 의심이 가는지 계속 쳐다보더군요 그래서 제가 한번 떠봤습니다 나 -"지금 저쪽 반포에 아는사람이 있는데 잠깐좀 보고오면 안되요?" 그형-"뭐하려고 지금가요 시간도 늦었는데 다음주월요일날 봐요" 나-"아 지금 약속을 해놨는데 택시타고 갔다가 잠깐만보고 올께요" 그형-"그게 말이되요?"약간 웃으며 나-"아 그럼 못가요?" 그형-"네 그냥 쉬고 다음주 월요일날 만나세요" 쩝 -_-; 완전 창살만없지 감옥입니다 전 짐을 확인하는척 꺼내는척하면서 현관까지 짐 들고갔다가 바로 운동화신고 그놈에게 나 간다면서 나갔는데 그 하숙집형이란사람이 갑자기 벌떡 튀쳐나오더니 야 어디가 <- -_-;;;; 조금 놀랬습니다 이때까지 계속 존댓말하다가 갑자기 바로 반말.. 아 저 집에갈려구요 라고하니 뭔소리해요 라면서 이야기좀 하자면서 옥상으로 가자더군요 미친건가 ㅡㅡ; 그래서 제가 됬구요 할꺼면 1층가서 이야기하자고했죠 그러자 1층으로 와서 이야기를 하는데 내가 찝찝하다고 듣기 싫다 집에가겠다는 식으로말하자 자기네는 약속했으니 지켜야된다 힘들게 해놨는데 그런식으로하면 우리입장이 어떻게되냐 이렇게 이상한 말을 막하더군요 "됬구요 그냥 갈께요"라고하니까 "월요일까진 듣고 가요"<- 이런식으로 말하더라구요 "듣기 싫은데 어떻게 듣습니까?" 라고하니까 친구입장은 뭐냐면서 또 막 물고늘어집니다 그렇게 몇십분동안 주고받고 가겠다 듣고가라 표정 굳어서 말하니까 자기들도 안되겠다는걸 알았는지 보내주려고하더군요 가려고하는데 뭐 앞에 패밀리마트의자에 앉아서 더하자고 -_-; 가긴갔는데 전 무표정으로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가는쪽으로됬는데 아까까지만해도 성내던 사람들이 그때와서 헤어질땐 좋게 헤어지자며 끝은 좋아야될꺼 아니냐라면서 -_- 속으로 미쳤나 이상황에 되게생겼냐며 대충 인사하고 택시타고 만나기로했던 형만나러갔습니다 형만나서 겪은일 말하니 어이없다면서 골때린다면서 26일 저녁 ~27일 악마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전까지 쓴돈이 9만원정도 됩니다 그형도 황당해하면서 피씨방에서 밤새미를 했고 저도 네이버에서 검색을했죠 아니나다를까......드림웰빙플러스......... 다단계회사에 다른분들 경험담보니 겪었던일들 그대로 비슷하게 다 겪으셨더군요 황당하고 13년 친구란새키가 친구 등처먹을려고 했단생각하니 괘씸하기도하고 서울쪽에서 누군가가 일자리 소개 시켜준다고 말하면 조심하셔야될것같네요 이글 한번씩 읽어보시고 방지가 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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