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동안 생각하자고 해놓고 하루만인 어제 저녁도안먹고 빈속에 소주 세잔분량을 한번에 들이키고는 침대에누워서 펑펑울었어요. 울어도 전 답이 안나오더라구요. 제가 생각하자고 한게 아니니까요. 그냥 헤어진다는 생각을 갖고 마음을 다잡았어요. 오늘도 계속 헤어지게되겠지? 헤어지면 헤어지는거지. 연애란 이런거구나. 어쩔수없는거라고 계속 생각했어요. 오빠가 결정한대로 따르려구요. 그렇게 마음먹고 나니 그저 기다릴수만은 없겠어서 방금 나한테 이주는 긴시간이더라구하면서 오빠생각 끝나는대로 연락달라고 했더니 친구만났다며 이따 전화한다는군요. 생각이 끝났나봐요. 아무래도 헤어질확률이 두배 많은것 같아요. 처음 시간갖자고하고 집에오는길 울컥울컥 눈물이 맺히고 둘째날은 멍하더니 지금은 좀 돌아왔네요. 막상 오늘 이별통보를 받으면 또 많이 슬프겠죠? 어제밤 펑펑울었더니 한번도 없어진적 없는 쌍커풀이 두쪽다 없어져서 웃겼네요.ㅋㅋ 으 바쁘게 살아야할 것 같아요. 오빠 만날때보다 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