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할 이상 타율, 33개 홈런, 100타점
거의 두달을 부진하고도 이런 기록을 세워버리네요.
오늘 기아 마지막 경기에서 최희섭 선수가 8회말에 역전 쓰리런 홈런을 쳤습니다.
그 타구를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광주 구장이 좌우 99미터이고 중앙이 120미터죠.
중앙에 그린몬스터 넘기면 비거리 125미터이고 좌중, 우중 장외를 넘기면 비거리
135미터, 좌측 우측 장외를 넘기면 125미터로 인정되는데..
이런 일률적인 기록때문에 오늘 최희섭 33호가 비거리 125미터밖에 안되네요.
진짜 엄청나게 장외를 넘어갔는데요.
교회 상단에 맞았거든요.
위성사진으로 보니 홈플레이트에서 교회까지 직선 거리가 138미터라고 하는데
그 교회 상단에 맞을정도면 실질 비거리는 최소 150 미터 이상이라고 봐야 될
것 같은데 말이죠.
진짜 엄청 큰 홈런이었는데..-_-;
150-160은 되어야 할 홈런이 125미터로 둔갑되버리네요 ㅋ
진짜 힘 하나는 타고 난 듯 합니다. 그렇게 크게 휘두르지도 않았고 몸쪽 공
을 커트하듯이 빠르게 배트를 돌려서 맞았는데..-_-;
올해 제가 본 홈런 중에서 가장 큰 홈런이네요. 더구나 라인드라이브가 아니
라 엄청난 포물선을 그리고 간 홈런이라..잠실이었다면 장외도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런데 오늘 중계가 마침 시방새라..-_- 그 좋은 홈런을 카메라가 제대로 못
잡았네요.
사진출처는 엠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