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일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치만 길거리 지나다니며 가끔 사던 빅이슈에서 일의 의미를 조금씩 발견하고 있다. 나의 5000원의 돈이 그분에겐 조금의 기쁨이 될수 있다는 걸 어느순간 알게되었다. 연신 내게 감사하다고 인사하던 그분들 때문에 하루 더 출근한다. 하루 더 출근하면 빅이슈 몇권을 더 살수 있다...
어떤 분은 책자에다가 사탕이나 작은 과자를 같이 주신다. 그런 분을 만나고 나면 눈물이 날 것 같다.
모르겠다 잘.
직장인으로서는 보고서의 글과 숫자만으로 일의 의미를 찾는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현장에서 직접 나의 일의 결과물을 볼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자식도 없고 책임질 가족이 있는 것도 아닌 나는...빅이슈를 사면서 직장일의 의미를 찾는다. 그분들의 인사를 들으며 의미를 찾는다. 사탕하나를 입으로 넣으며 의미를 찾는다... 하루 더 출근한다. 하루 더 야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