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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155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쟘비a★
추천 : 5
조회수 : 687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5/20 04:56:08
이건 아는오빠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저도 낚시를 좋아하거든요~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오빠는 찌낚시,즉 붕 어를 낚는게아니고
웜같은 인공미끼로 베스를 잡는걸 즐깁니다
그날은 아는형을따라 갈대같은 수풀이 물에 반쯤잠긴
늪같은곳을 갔다네요
날이더워 밤에도 열대야때문에 후덥지근하고
모기때문에 입은 긴옷이 끈적거리고 불편해서 짜증도났지만
그날 잔입질이 많아서 손맛이 쏠쏠한덕에 재미들어
쉴새없이 홀치기를하며 베스를 놀렸데요
시간이지나고 슬슬 출출해져서 라면을끓여먹으려
버너와 코펠 라면을가지러 형과 차에같이 갔더랍니다
그 늪같은곳이 원형이아니라 길쭉한구조라서
가운데쪽에 자리잡고있었는데 차는 등뒤쪽 다리위갓길에 세워놨었답니다
다리위로올라가니
바람이 잔잔하게 불어 엄청시원하고 상쾌했데요
형이 내려가서먹지말고 그냥다리위에서먹자고해서
차앞에서 라이트를켜고 돗자리를 깐뒤 라면을끓여먹고
아이스크림인지 물인지 뭘사려고 구멍가게를찾아갔다네요
그시간에 열린곳이 있을리만무하죠
한시정도였데요
다시 돌아가는데 느낌이 이상해서 다리아래를 내려다봤는데
뭔가 시커먼 길다란게 꾸물꾸물거리고있었답니다
대물가물치가 갈대에갇혀 몸부림치나보다생각하고
그걸 낚고싶어서
얼른 다리아래로내려가서 개구리웜을달고있는데
다리위에서 어떤아저씨가 소리치더랍니다
"어이!!!어이!!!!"
그지역토박이로보이는 오십대중반의 한남자가
빨리 다리위로올라오라는듯 다급하게
손짓하며...
어리둥절해하며 멀뚱히서서 아저씨만 쳐다봤는데
아저씨가 손으로 늪쪽을가르키더랍니다
그곳을본 이오빠와 형은 미친듯이 뛰쳐올라왔데요
그리고 차에서 무슨용기인지 그곳을 다시한번 봤는데
아무흔적이없더랍니다
일단무서워서 집으로그냥 내달렸답니다
그게무엇이었냐고 물어봤는데요
긴머리의 여자머리가 코위까지만 내놓고 앞머리는 눈빼곤
다가려 형과 자신을 번갈아 보며
천천히 헤엄쳐오고있었다고하더라구요
다리위에서본 가물치아니냐고 웃으며받아쳤더니
자기가본가물치가 그여자머리카락이었다고
더무서워하더라구요
저도 베스낚시를좋아해서 일마치고
밤에 저수지같은곳을 잘가는데
문득문득 그이야기가상상되면
무섭더라구요~
지금은백조라서 못가지만 ;;;;
낚시좋아하시는오유분들
물가에선 항상 정신똑바로차리시고
늘조심합시다
아!!!그리고
구미 옥계 살인사건 범인 검거했습니다
서른살의 이삿짐센터 직원이었다네요
부디 무기징역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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