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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스톤] 하다보니 알게 되는 것들. (TCG 배워가는 중)
게시물ID : gametalk_1648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케익칼
추천 : 2
조회수 : 58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2/21 12:08:50

TCG는 예전에 MTG 조금 해 보다가 워낙 카드들이 비싸서 덱 하나 구해보고 말았는데요 (포켓몬카드 모으는건 그냥 취미로 함...)

하스스톤에 약간 과금해서 하다보니까 묘미?랄 것들이 생기더라구요.

덱 만들어보기도 되게 쉽고.

운영덱들을 해 보면서 배운점들을 적어봅니다. (저도 아직은 배우는 중이라 부족한 것들이 많음)




1. 상대방이 뭘 할지를 생각해 봐야된다.

지금 하스스톤에는 카드수가 많지 않아서 상대가 뭘 꺼낼지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하져.

특히 키카드들. 광역기, 저격기, 직뎀, 특수영웅/전설카드



예를 들어 성기사 상대로 3턴째에 생명력 2짜리 하수인을 두개 올려놓는다.

좋지 않지요.

4턴에 신성화 맞으면 바로 둘다 골로 가시니까요.



또, 내가 드루이드랑 맞다이를 하다가 드디어 필드를 잡았고, 도발로 체력을 지켜야 하는데 두가지 선택지로 갈린다.

a) 허수아비골렘+대지고리회 선견자+아르거스

b) 돌주먹 오우거 + 아르거스.

상대의 패가 3장 이상만 되어도 저는 a)를 고를 것 같습니다.

흑기사나 나이사가 나오면 한방에 골로 가니까요.

안정적인 운영이란 그런 것 같습니다.


상대방 덱의 방향을 알고, 그것을 예상하면서 최대한 비켜갈 수 있는 것. 물론 너무 비켜가다보면 할것도 제대로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2. 손패 조절.

드로우가 그렇게 중요한 것인지 이제 깨달아갑니다.

사실, 드로우가 중요한게 아니라 내가 쓰는 카드 숫자가 중요합니다.

카드 한장을 써서 상대 카드 두장을 사용하게 하면 이득이죠.

그런데 상대가 쓴 카드 두장이 둘다 드로우카드입니다. (ex) 비룡, 전리품수집가

그럼 사실 이득이 아닙니다.

나는 한장을 풀로 썼고, 상대는 손패가 그대로 있거든요. (다음턴 드로우때 오히려 한장이 늘어납니다)

물론 드로우카드들은 그만큼의 페널티를 갖고 있죠

그래서 요즘은 드로우카드만 가지고는 게임을 이기기 힘들죠. 

그러니 한장한장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써야 하는게 핵심인 것 같습니다.

내 한장이 최대한 효율적으로. 상대의 키카드를 여러장 쓰도록 유도하는 것.

(그래서 요즘 투기장은 체력 높고 코스트대비 쎈 카드를 선호하죠)




3. 타이밍

위 두가지가 되면 결국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상대에게 무언가를 강요할 수 있는 플레이.

주도권을 잡는것이죠

이런 것들은 주로 상대 본체에 직접 딜링이 가능한 마법사, 사냥꾼, 또는 도적 정도에 해당되는데요.

결국 "너 이거 안하면 죽어" 를 할 수 있어야 완벽하게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거죠.

물론 상대가 그렇게 대처했을 때 반격할 수 있어야 되죠.

상대가 그렇게 할 것을 알기 때문에 최소한의 자원으로 그런 상황을 연출해야 하는 것이죠.


강력한 하수인으로 필드를 완전장악하는 것도 주도권을 잡습니다. 그걸 처리못하면 다음턴에 죽을수도 있다 - 를 인지시키면 되니까요.



예를 들어 마법사가 상대 필드에 하수인이 셋이나 있지만 그것을 무시하고 바로 본체만 때려서 상대 체력을 10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럼 상대는 내 손에 "불덩이작열"이 있다는 것을 상정하고 막아야 되죠.

그래서 힐을 합니다.

그러나 다음턴에 나온 것은 불기둥+허수아비

그 이후에 필드싸움에서 승기를 잡아서 천천히 상대를 죽여가는 운영으로 바뀝니다.

이런식으로 싸움의 주도권을 잡아서 상대를 흔드는 것이 중요하죠.



또 다른 예를 들면 주술사가 토템과 하수인을 늘어놓습니다.

상대는 주술사가 피의 욕망을 다음턴에 쓸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되고, 할 경우 자신이 입는 피해에 대하여 계산해보고 플레이할 겁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어떻게든 하수인들을 정리하겠죠.

그럴때 갑자기 리로이+질풍+대지무기 또는 둠해머+대지무기 같은 콤보가 나와서 상대를 당황시킬수도 있구요.

아니면 하수인들 정리할때 쓴 키카드들이 없다는 것을 알고 플레이하면서 더 컨트롤 위주로 압박할수도 있겠죠

계속 블러드의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프로들의 경기를 보면 이런 부분에서 참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은 상대 패에 필요한 키카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쉽사리 내지 못하는 부분이나

다음턴에 카운터 맞을것을 알면서도 어쩔수 없이 내야 하는 부분들.

그리고 상대가 예측하지 못한 방식으로 카운터쳐서 상대가 당황하는 것 등.

특히 주도권싸움 자체가 사실 (누가 상대를 더 빨리 죽일 수 있는가)에 대한 싸움이다보니

역으로 상대가 나는 다음턴에 못죽이는데, 내가 상대를 다음턴에 죽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상대입장에서는 주도권이 뒤바뀌면서 당황하게 되는 거죠.



손잭스라서 롤에서는 참 답답함을 느끼고 했는데

덱 짜는 재미도 있고 아주 편한 게임을 만난 것 같네요! ㅎㅎ

여러분들도 즐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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