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안식과 위로를 보냅니다. 모든 것은 내게 달린 것이며,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각자의 삶 속에 나는 네가 아닌 나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을 것입니다. 어제도 내일도 아닌 온전히 오늘을 살아내겠으며 살아있다는 것은 바로 지금에 속하는 숙제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허나 나의 지금을 사는 일에 눈이 멀어 타인의 아픔을 잊진 않겠습니다. 값진 재화를 바라진 않습니다. 다만 나의 지금을 사랑하는 삶 속에서 타인 또한 끌어안을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허용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