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최근에 착각한 게 있는 거 같아요...
1년 반 된 수컷 푸들을 키우는데요... 제가 얘한테 호구 잡힌 것 같습니다.
저희 집 가족 구성원은 저, 여동생인데요. 제가 항상 개를 놀아주고 같이 잠자고 산책도 매일 시켜주다 시피하다보니
동생이 나갈 때는 가만히 있으면서 제가 나가려고 나라 망한 표정을 지어요.
겁도 많아서 어디를 나가도 꼭 제 옆에만 붙어 있고 제가 움직여야지만 움직입니다.
반면 동생에게 평소에는 절대 안가요. 근데 동생이 오라고 시키면 꼬리를 내리면서 복종합니다.
주로 동생이 병원 데리고 다녀서 그런지... 얘는 나갈 때도 절대 목줄 풀어주는 일이 없네요..
아무튼.. 최근에 제가 동물 게시판에 저희집 개가 제가 통화중이면 자꾸 입을 핥는 게 아니라 깨물려고 한다고 그랬는데요...
좀 전에 얘가 간식을 먹는데 자꾸 흘려서 제가 간식을 옮기려고 하니까 으르렁 거리더라고요...
제가 놀라서 저희집 개 이름을 부르니까 눈치보던데 다시 옮기려고 하니까 으르렁 대고....
혼내려고 개를 들어올렸더니 기어코 한 번 무네요.... 동생이 오빠는 오락부장이야 라고 했는데...
저는 그동안 저를 가장 많이 따르니까 제가 서열이 제일 높은 줄 알았어요... 앉아, 손, 엎드려, 이리와 이것도 시키면 잘하고.. 그런데 아닌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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