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경비행기 조종사 탄생…14세 여중생 “하늘나라에 계신 엄마와 조금이라도 가까워지고 싶어 비행기를 탔어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훌륭한 조종사가 되겠습니다.” 여중 2년생이 국내 최연소 경비행기 조종사 자격증을 땄다. 충북 제천여중 2학년 전유나(14·제천시 장락동·사진)양은 최근 제천 육군비행장에서 열린 초경량비행장치 실기시험에 응시해 1일 합격증을 받았다. 지금까지 최연소 기록은 15살 남자 중학생이 갖고 있었다. 전양은 초등학교 5학년 겨울방학 때 조종간을 처음 잡은 지 3년 만에 국가공인 조종사의 꿈을 이뤘다. 어린 나이에 조종간을 잡은 데는 남다른 사연이 있었다. 2004년 7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은 외동딸 전양은 내성적으로 변해 방에 틀어박혀 인터넷에 중독됐고, 성적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중장비 임대업을 하는 아버지 전찬묵(39)씨는 딸을 밝은 세상으로 이끌어낼 돌파구를 찾다가 경비행기 조종을 가르쳐 주기로 했다.
전양은 아버지와 함께 집 인근에 있는 건설교통부 지정 전문 비행교육기관 ‘드림항공’을 찾았다. “하늘에서 친구들의 집과 학교를 내려다보는 기분이 그렇게 좋은 줄 몰랐어요.” 전양은 비행기에 앉자마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고, 자격증을 따기 위해 수업이 없는 주말과 방학을 이용해 구슬땀을 흘렸다. 단독비행 5시간, 이착륙 연습 20시간 등 조종사 시험에 필요한 기본 비행 조건을 무난히 마쳤고 드디어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 “기회가 되면 친구들을 내가 조종하는 비행기에 태워주고 싶어요. 다음 목표는 헬기 조종사가 되는 거예요.” (다음펌) 훈훈하네요..따뜻한게..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