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6개월 동안 인턴을 다녔는데 이번 주에 끝나게 됐어요.
비록 일주일에 한두번만 출근했지만, 첫 인턴이고 또 반년이나 얼굴을 봐서 그런지 시원섭섭하네요.
제 성격상 먼저 달갑게 다가가지도 못하고 뻣뻣하게 굴었지만 먼저 다가와서 말 걸어주시고, 업무도 융통성 있게 주시던 좋은 분들을 만나서 첫 인턴을 수월하게 끝내게 됐어요.
문제는 인턴이 끝나는 날짜를 미리 말씀 못드렸다는 건데요ㅠㅠ (설마 저만 알고 있을 줄은 몰랐어요!ㅠㅠㅠㅠㅠㅠ)
당장 내일 가서 저 그만 두게되었어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라고 무대뽀로 끝내기엔 경우가 없어 보여서 조그만 선물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주위 친구들은 6개월 동안 매일 본 것도 아니고 무급 인턴이 선물 돌리면 오히려 부담스럽게 생각하신다고 해서 망설여지네요ㅠㅠ
선물은 3000원짜리 제과점 쿠키로 제가 포장만 해서 감사 카드와 드리려고 해요.
차라리 돌리고 싶으면 천원짜리 음료수를 돌리라는데... 제가 정말 오바하는걸까요?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