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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6495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흔한바보
추천 : 0
조회수 : 31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8/04 03: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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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내가 바람이라면
너의 머릿결을 쓸어 넘기는
산들 바람이 되고 싶어
 
내가 물이라면
너의 목을 축이는
한 모금의 쉼이 되어주고 싶어
 
내가 햇빛이라면
너의 뺨을 데우는
따스한 한줄기 빛이 되고 싶어
 
너에게 되어주고 싶은 것이 많아
 
너는 지금 어디에
 
보고싶은 마음
 
바람이 되어 날리고
물 처럼 흘러가고
너를 향한 나의 빛은 시들어가
 
너는 지금 무엇이 되고 싶어?
 
너를 그리는 밤은 어둡고 싸늘해
 
내가 바라는
너의 숨결
너의 찬란한 미소
너의 촉촉한 눈망울
 
오늘도 그저 그리다 이 밤을 지새우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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