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쪽 인지도 있는 미술대학에 다니고 있었는데 오래전부터 앓고있던 정신적인 문제와 적성문제로 버틸수가 없어서 몇년전에 돌연 자퇴를 했어요.
그쪽으로는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들지않고 가고싶은 학과가 있다고 해도 디자인쪽이라 창작에대한 부담과 트라우마때문에 완전히 그쪽으로 전향할 자신도 없어 별로 이룬것도 없이 시간을 보내다가 다른 길을 찾아 다시 설 수 있게 되었어요. 하지만 사람을 많이 만나야하고, 여자이기도 하니 다들 당연히 제가 대학을 나왔을거라고 생각하고 물어보시니 아니요,저자퇴했는데요? 이럴수도 없고 그냥 웃고 말거나 그쪽대학 다녔다고 하는데 이게 계속되니 자신을 속이는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찜찜하기도 하고 ..
일단은 한번보고 말 사람들에겐 그냥 나왔다고 얼버무리는 편이고 계속 인연을 이어나가러면 사실대로 말하는 편이 나을까요? 아니면 약점운 굳이 드러내지 않는 것이 좋을까요, 혼자서 판단하기 힘들어서 익명을빌어 이곳에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