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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 여자..... 취업이 무서워요... 나아가질 못하겠어요..
게시물ID : gomin_16498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29qb
추천 : 10
조회수 : 12178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6/08/05 03: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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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입니다........
단어만 취업 준비생 이지
저는 전혀 준비를 하고 있지 않아요...
그냥 취준생의 허울을 쓴 백수입니다..

24살 한번의 휴학없이 곧바로 졸업했고
대학 졸업 했으니 밥벌이는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에
25살인 작년까지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작년에 아르바이트 그만두고
지금까지 백수로 있는데

아르바이트로 모아둔 돈도
지금 당장 십만원 남짓밖에 남아있지 않아서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구인사이트 이곳저곳 보고 있지만
아르바이트 하기엔 지금 아르바이트 시작하면
계속 아르바이트만 할것같고

그렇다고 취업에 도전하려니
참 내세울게 없네요

흔히 말하는 지잡대 법학 3.8에 토익점수 하나없고
자격증도 워드 컴활이 끝입니다......

제 스스로가 완벽하지 못하다 느껴서
취업의 문을 단 한번도 두드리지 못했어요

그래서
취업용 증명사진도 정장 조차도 없어요....

스스로 완벽하지 못하다고 느끼면서
자기 발전은 전혀 하지 않는
모순된 삶을 매일매일 살아가고 있습니다

뭘해도 늦은것같고.......
알수없는 내적 불안감이 항상 가득해요
취업에 대해 뭔가 하려고 하면 무기력하고
시도조차 못하겠어요

얼마전 정말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서
취성패 2유형으로 지정(?)받고 첫상담에 들어갔는데
저는 내일배움카드가 발급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회계쪽 자격증 따면 그땐 조금이라도 능력을 갖췄으니
취업에 도전해볼 생각이였는데.....

카드 발급이 어렵다고 하니 막막했어요

부모님한테 손 벌리자니

아버지는 정년퇴임 하시고
어머니는 조금이라도 가계에 보탬이 되고자 소일거리 하시는데 

거기에 제가 학원을 다니겠다고 학원비를 받는다던가
취준 준비 비용을 받는다던가
뭐랄까 부모님에게 손 벌리는 그 자체를 못하겠어요

솔직히 저희집이 힘든 집은 아닙니다
중산층 정도의 집인데.....

어머니가 워낙 돈에 민감하셔서 돈 가지고 트러블 생기기 싫은 마음이 더 큰지도 모르겠습니다

졸업하고 아르바이트 하기전 그 짧은 시간동안
어머니랑 돈 문제로 얼마나 많이 다퉜는지...
지금 생각해도 끔찍해요

제 삶의 갈피를 못잡겠어요
내가 뭘 생각하며 살아가는지
생각은 하면서 살아가고있는지

다 모르겠어요

그래도
취업만 된다면 정말 성실하게 잘 할 자신 있는데....
연봉도 정말 많이 안줘도 되는데..

일하고 싶고 취업하고 싶은데.......


저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두서없는 중구난방의 긴 글
소중한 시간 내어가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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