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이 파묻혔어요 구출해 주세요~ 즐겨 주시길 바라면서. ------------------------------ 외국인과의 드라이브.. 훈훈하신 분과 함께라면 말 못해도 그저 즐거울 테지만.. 이건뭐 웬 덩치큰 떡대씨. Hi의 충격과 시차의 포스로 헤롱헤롱 하고 있었지만... 누누이 강조받았던.. "외국인이 차 운전할떄 절때 잠자지 마라!" ....알고보니 개소리 였습니다만. 하지만 처음 갔었던 놈이 뭘 알겠습니까. 뭔가 각성의 기운이 느껴지는, 한걸음 더 성장할수 있을듯한! 다기 보다는 그냥 눈꺼풀을 억지로 쳐 올리면서 되지도 않는 영어로 통성명을 하고, "우와 미국은 참 도로가 넓네요", "미시간은 정말 춥네요" 이딴 대화나 하고 있었죠. 지금 생각하면 어머 쪽팔려서 달리는 차량에서 번지도 감행할 만한, 지금 마시고 있는 핫초쿄를 뿜어낼 정도의 쪽팔림이라... 여차저차 점심시간이 되어서, "미국식 먹을래 중국식 먹을래 멕시코식 먹을래 아니면 중동(!) 먹을래?" 지금에도 중동식 레스토랑의 포스는 강하게 남아있지만... 물론 먹진 않았습니다. 정신도 없었고 뭔가... 뭔가 편견이 생성되는 순간 이었습니다. "중동요리 먹지말자" 라는 모슬렘들이 분기탱천할 만한. 뭐 어쩃든 미국식을 택해서 들어갔죠. 전 아주 기뻤습니다. 아 물론 서빙하는 사람들이 모두 금발에 170이 넘는 남자 이긴 했지만 전 여자가 아니므로. 이원복 교수님의 먼나라 이웃나라미국편에 보면, 미국 식당은 양을 참 둘이먹다 지쳐서 싸갈정도의 양을 준다고 하더군요. 예, 그것도 개소리로 판명 됬습니다만..(친구들은 니가 조낸 먹는 거다 라고 하지만..) 많이 주긴 하더군요. 그떄 아마 사과벌인지(applebee라고 한국에서 보면 아웃백 같은 존재입니다. *중요 포인트! 된장녀 면역지역입니다.) 뒷 야외 스테이크 집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하여튼 무슨 햄버거인지 뭔지를 시키고... 햄버거라고 가져다준 것에 행복한 비명을! 조 낸 커! 햄버거가이게뭐야이건생긴건햄버건데크기는접시만할세이걸사람먹으라고주는건가아니그옆에접시꽉채우는저감자튀김들은대체뭐야어이쿠피클도많이도주네대략감사감사콜라도무슨배채우라고주는거냐이게뭐야! 물론 저야 양이 정말 굉장히 많은 편이라서 무리없이 먹었지만... 전 평생 햄버거하나에 간에 기별이 갈줄은 몰랐습니다. 그래놓고 가격은... 믿을 수 없는 가격! 팁제외 단돈 7.50$ 저렴한 가격에 모십니다. 음료 포함! 미국의 좋은 점을 고작 햄버거 하나에서 봤다고 하면 참 웃을 일이지만 그떈 그랬습니다. 실은 미국에 왔다는 실감도 잘 안나더군요. 여차저차 밥 다먹고.(사주신분이 스테이크 먹을래? 하고 줬습니다만.. 제가 그떄 왜 안먹었는지!) 또 지금까지 달린만큼 조낸 달려서 그랜드 래핏,(Grand Rapids)를 지나 제가 묵게될 홈스테이 가정이 있는 허드슨빌에 다다랐습니다. 그리고 호스트 집에 도착 했는데... 허억? -------------------------------------------------------------------------------------------------- 미국엔 애플비나 아웃백 같은게 뭐랄까.. 일반 대중 식당입니다. 가격은 한국이랑 비슷하지만 맛도 더 있고... 양도 많은 것 같아서 참 맘에 듭니다. 한국 야외뒤뜰고깃집은 이거 먹으라고 주는건지 애피타이전지 모를양을 줘놓고 봉사료포함 15달러 넘게 받다니... 그뒤론 안갑니다. 그돈이면 탕수육에 간짜장을 먹는데. 솔직히 고기도 구린거 써놓고. 그래서... 3편 입니다. 4편도 다음주나.. 빨리 올릴수 있으면 좋겠군요. 약속하나 하자면... 이게 일요일까지 베스트를 가면 제가 학교에서 욕먹는 한이 있어도 월요일날 하나더 올리겠습니다. 그럼 평안한 토요일 저녁 되시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