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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여친이 해외여행을 갔는데 여행지서 만난 사람과 썸타는 거 같아요
게시물ID : gomin_16510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충격쇼크
추천 : 1
조회수 : 6801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6/08/09 21:00:33
 

여친이 해외여행을 갔는데 여행지서 만난 사람과 썸타는 거 같아요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total&no=12320116&page=1
 
내용요약 : 여친이 해외여행가서 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와
하루 동안 같이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여행하는 20일간 연락함.
카톡 프사에서 내 흔적 지우고 남친없는 척.
 
사진 주고 받고 대화한 것 같고 썸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프사 이력 같이 찍은 사진 지운 건 역시나네요.
 
이전 글 댓글처럼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는 경우가 많나보네요.
 
 
 
 
한 달 전쯤 위 링크의 글을 썼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썸이 맞았고
여친이 썸탄 사실 인정했고 잘못했다 사과했습니다.

여친과 그 사람간의 카톡 모든 대화 내용을 면밀히
2~3회에 걸쳐 보기도 했습니다.
썸은 있었고 다만 그렇게 친밀한 정도의 썸은 아니었고
각자 다닌 여행지 사진 공유하며 얘기나눈 정도였습니다.
화는 났지만 카톡대화 자체는 엄청나게 화나는 정도의
대화내용은 아니었습니다.
 
여친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여행지에서 그런 일이 있게 된 배경에는
4개월 전쯤의 권태기가 있었습니다.
그때 여친이 권태기인것 같다고 얘기하고
서로 대화한 후 서로 관계가 더 좋아지도록
국내 1박2일 여행도 다녀왔었고
저는 나름 잘 해주려 노력했고 알콩달콩
잘 지낸다고 생각했는데 여친은 아니었나봐요.
 
여친말로는 권태기의 여운이 남아있었고
여행 다녀와서 제가 더 좋아질지 어떨지
생각했었답니다.
 
그런 마음상태에서 여행을 떠났고
여행 일주일째 되던 날
여행지 박물관에서 만난 한국남자와
그날 하루 같이 돌아다녔고
그 다음날은 일정이 달라
각기 다른 지역으로 갔지만
카톡연락은 계속했습니다.
같이 잔다거나 스킨쉽을 했다거나
그런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카톡대화에서도 그런 건 안 느껴졌고
같이 여행간 동성인 대학교친구와
게스트하우스나 민박 같은 곳에서 지냈으니까요.
 
결과적으로 카톡으로 썸을 탔고
한국에 온지 며칠 후
제가 여친 핸드폰 여행사진 보다가
여친이 감추려던 동영상이 있길래
 뭔데 감추려 하냐고 더 감추면 헤어진다고
보여달라고 따지는 과정에서 모든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여행끝나고 귀국해서 오랜만에 저를 보면
다시 좋아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답니다.
 
일단 헤어지고 각자 생활해보며
일정기간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나서
여친이 느끼기에 제가 곁에 없으면
안 될 거 같고 앞으로 같이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확신에 찰 정도라면
돌아와도 좋다고 했습니다.
그치만 우리는 지금 헤어진 게 맞으니 연락은 하지 말자고 했구요.
 
그런데 여친에게서 이삼일에 한 번씩
연락이 오는 상황이고 여친은 헤어지기 싫다고 합니다.
제가 좋다고 서럽게 울면서 말하네요.
 
그치만 제 생각엔 충분한 기간 동안
떨어져 지내며 진지하게 생각한 후에
내린 결론이 아닌 듯하여
그 마음을 선뜻 받아들이기가 힘듭니다.
 
여기서 저는 정말 결정을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여러 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여친은 아직 대학생이라 저랑 헤어져도
다른 연애를 할 기회가 많이 있는 상황이지만
저는 여친과 나이차이도 좀 있고
지금 하고 있는 공부도 있기 때문에
제 나이와 상황이 다른 사람을 또 만날 시간여유가
그렇게 있는 상황도 아니고
다른 사람 만나고 싶은 생각도 잘 안 듭니다.
 
아마 다시 사귀게 된다면
몇 년 후 결혼까지 갈 거 같은데
나중에 결혼해서 지금과 같은 유사한 일이 벌어져
제가 힘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미래에 나쁜 일이 발생한다면
둘 다에게도 좋지 않은 일일테구요.
 
과거의 일이 사람에 대해 알려준다고 하잖아요.
완전 바람까지 핀 것도 아니고,
권태기에 썸탄정도인 이런 일은
살면서 딱 한 번만 있을 수 있는 일인가요?
결국 진리의 케바케인건가요?
여러분들은 제가 여러분의 친한 친구나
오빠, 형 혹은 동생이라면
어떤 말씀을 해주시고 싶으신가요?
 
좀 마음이 아픈 게,
썸타고 그 사람과 연락 계속하면서
한국에 온 다음날 저랑 잠자리도
가졌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제가 먼저가 아닌
여친이 먼저 시도해서.
그리고 한국에 와서도
그사람과 연락은 며칠간 계속되었구요.
 
여친말로는 썸은 초반 일주일 정도 탔지만
그 이후에 2주간은 그냥 연락와서
받아준거라고 합니다.
카톡을 본 제 생각에 반은 맞고 반은 틀린거 같아요.
그 남자가 제 여친한테,
한국와서 여행지 생각나면 같이 여행지 음식
한국에서 파는 거 먹으러 가자는 작업멘트에
여친은 아무 대꾸없이 넘기긴 했지만
연락은 계속 받아주면서 여지는 남겼죠.
받아주지 않으면 연락이 이어지질 않는 거니까요.
 
차라리 한국 오자마자 저랑 헤어지자고 했다면
썸탄거는 별로 기분도 안 나빴을 거 같아요.
사람 마음이 멀어질 수도 있는 거니까요.
그치만 한국와서 헤어지자고 한 것도 아니고
그 사람과 연락을 정리한 것도 아닌 상태에서
저랑 잠자리까지 가진 게 좀 마음에 걸립니다.
내가 약간 보험취급 당한 건 아닌가..
그 다음날 그 사람과의 썸을 알게 됐고
그 사람과는 확실히 연락을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일단 헤어지기로 했구요.
 
저는 1년 반정도 여친 만나면서
이 여자라면 평생 같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도 했고
여친이 지금까지 정말 착하다고 생각했는데
저런 일이 있고 나니 저건 착한 게 아닌 건가요?
아니면 착한 사람도 권태기에서는 저렇게 행동할 수도 있는 건가요?
 
여친 나이가 어려서 실수한 걸까요?
아니면 그건 사람 본성이 배려가 부족해서일까요?
여친이 외동이라 가끔 배려가 부족하다는 건 느끼고 있었어요.
그치만 그런 정도는 큰 것이 아니었고
그냥 귀엽게 봐줄 정도였습니다.
대화중에 파악할 수 있는 세상에 대한 관점과 태도는
이상한 점이 없었어요.
착하고 바르다고 생각될 정도였어요.
 
그래서 더 혼란스럽습니다.
착하고 세상에 대한 관점이 바른 거랑
또 이성문제는 별개인 건가...
헤어지고 만나고 하는 관계를
깔끔하게 해내는 것은 그런 거랑 다른 건가...
여러 생각이 듭니다.
 
혼자 결정하기 무척 힘드네요.
 
제가 원래 이성관계가 완전히 끝이 나기 전에는
친구들에게 상담하고 그런 성격이 아니라
어디 조언 얻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인들에게 조언받았다가
계속 사귀게 되는 쪽으로 결론이 나면
여친 입장이 좀 난처한 것도 있을 테구요)
 
많은 분들께서 조언해 주신다면 감사히 경청하겠습니다.
베스트 보내주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카톡대화 캡쳐 몇 개 첨부합니다.
20여일간 카톡대화내용은
캡쳐로 160여장 정도 되는데
그중 10장 정도 썸탄 부분이라고
인정할 수 있는 부분 첨부합니다.
(여자친구는 이미 썸탄거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썸탄 정도의 수위를 가늠해 보시고
의견 주시는 데에 참고사항이 될 거 같아서
첨부합니다.
인적사항이 추측될 수 있는 부분과
혹시 문제될 수 있는 부분은
다 가렸습니다.
 
여러 가지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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