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기를 정말 진짜 완전 안좋아하거든요. 나만을 위해서 사는게 좋아요. 맛있는거 먹고 예쁜 구두랑 옷을 입고 내가재미있는 나를위한 활동을 마음껏 평생 하고싶어요. 아기를 위해 희생해야하는 모든것들을 상상만해도 속상하고 싫어서 눈물이 날것같아요. 딱 한달, 아니 일주일만 전업엄마로 살면 베란다로 뛰어내릴것만 같아요. 조카도 그냥 아기구나 정도지... 키우는 과정을 가까이서보니까 점점더 아기를 정말 안낳아야겠다 싶어요. 거의 같이살다시피하는데 전 일주일에 5분정도 쳐다봐요. 제 삶이 100이라고 하면 큰맘먹고 이 아기에게 0.1~0.2정도 내줄수 있을것같아요. 불우한 이웃분들, 노인분들, 장애인분들, 유기동물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건 좋아하고, 돈을 많이벌면 사회복지 활동에 투자를 많이 하고싶거든요; 눈물도 애정도 많고요. 저에게 이모라는 정체성이 생겨야할 이유를 못느끼겠어요. 그냥 엄마아빠 딸로 살고싶고, 엄마아빠가 아기를 보여주면서 이모~~ 하는게 듣기싫어요. 내 삶에 0.1이라도 왜 변화가 생겨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차라리 공사장 소음을 이어폰으로 듣고말지 아기 울음소리랑, 아기를 위한 모든 소리가 듣기가 싫어요.. 저희 엄마아빠가 안그래도 똑같은말 무한반복하는 스타일이라 제가 싫어했는데 아기태어나고 더심해졌거든요. 우리XX가~ 너무예뻐요~ 우리XX가~ 너무똑똑해요~ 우리XX가~ 아무튼 이러는데.. 이거때문에 제가 더 심해지는걸까요? 아기가 몇달있으면 말배우고 걸어다닐텐데 본인을 모른척하고 안쳐다보는 사람이 있으면 안좋을까요? 제가 나가살아야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