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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알맞은 (무서운 이야기)
게시물ID : humorbest_1651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가쥬엘
추천 : 18
조회수 : 3273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05/06 16:22:53
원본글 작성시간 : 2007/05/06 01:56:56
이 이야기는 사실임을 알려드립니다. 1탄~! ------------------------------------- 중2 여름때 일입니다. 무척이나 더웠던 날이라 집안의 에어컨을 켜고 잤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창문을 다 닫고 이불도 얇은 걸로 배만 덮고 잤습니다. 그러다가 꿈을 꾸었습니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 같이 노는 정말로 재미난 꿈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꿈 속에서 이상한게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기억이 나지 않는 얼굴을 가진 꼬마여자애가 나타나서는 계속 저보고 같이 놀아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과 놀기에도 바빠던 저라 '너 누구야. 저리가서 놀아.' 라고 쌀쌀맞게 대했습니다. 그러다가 너무 옆에 붙어있길래 그 꼬마애를 밀어버렸습니다. 그러면서 꿈에서 깨었습니다. 꿈에서 깨고 몸을 움직이려니 움직여지지 않았습니다. '아. 이게 가위구나.' 난생처음 겪어보는 상황에 신기함이 앞섰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발쪽에서부터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더운 날씨이다보니 바람이 부는 것이 반가웠었던 것도 찰나, '창문도 닫혀있고, 에어컨도 꺼져있는데 바람이라니...' 라는 생각에 한순간 무서움이 몰려왔습니다. 그 바람이 발에서 무릎을 지나 제 배를 스치는 순간 '아. 뭔가 이상하다.' 라는 정말... 지금 생각해도 표현을 못할 감정들이 머리속을 가득 메웠습니다. 배를 스친 바람은 가슴을 지나 제 얼굴 옆으로 퍼져가면서 귓가를 스쳤는데 귓가를 스치면서 들리는 소리가 있었습니다. '오빠. 오빠. 오빠.' 꿈 속에서 꼬마아이가 저를 부르던 소리가 바람 속에 실려 불어왔던 것입니다. 순간, 두려움에 어찌해야할지를 모르고 소리도 지르고 몸도 움직여보려 했지만 아무것도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행이 같이 자던 남동생이 몸을 뒤척이다가 제 손을 툭 치는 바람에 가위에서 풀려난 저는 울면서 부모님께 달려갔습니다. 말 재주가 없어서 무서운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잘 전달이 안되었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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