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112부터 아스날팬이었는데요
오늘 이 기사를 보고 친구랑 킹갓질 ㅇㅈ합니다 이러면서 얘기하다가 옛날경기들 얘기가 나왔는데
그러다 문득 예전에 1011때 바르샤랑 챔스16강에서 붙은 경기가 생각나더라고요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는게 당시에 중학생인가 그랬는데 새벽에 눈비비고 일어나서 쿠키폰 디엠비 켜서 이어폰 꼽고 숨죽이고 경기 봤었는데
당시 바르샤의 포쓰는 그냥 뭐 끝판왕...지금 바르샤도 강하지만 당시의 바르샤는 저팀을 어떻게이겨...이런말이 나올 정도였죠... 지금에야 뭐 레바뮌꼬 막 이러면서 얘네끼리 붙으면 진짜 박빙의 경기 나오고 그렇지만 저때 바르샤는 그냥 극강포스... 어린나이에 진짜 무서움 까지 느꼈어요 상대팀이 공을 잡으면 순식간에 압박해서 다시 가져오고 주변에 바르샤선수밖에 안보이고 MVP라인에 사비이니에스타...
뭐 하여간 그랬던 바르샤를 상대로! 무려 아스날이! 솔직히말하자면 기대도 안했는데 아스날이! 것도 열아홉살 꼬맹이거 사비이니에스타를 상대로 중원을 씹어먹으면서!!!! 이기는 걸 보고 아 아스날이 진짜 괜찮은 클럽인거같다 싶드라구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반페르시가 골 넣는 장면이 겁나 멋있었습니다... 반페르시는 그 골 넣는 특유의 폼이 있는 것 같아요 반댓손 쭉 펴고 ㅋㅋㅋㅋ오랜만에 아스날 유니폼 입은 반페르시 보니깐 짠하네요...망할 유다....
뭐여튼 그 경기 다음경기는 3:1로 전설의 0슈팅, 벤트너의 최전방 수비수화, 피케의 분데스리가 마크 따라하기 등등의 이야기를 남기면서 지긴 했지만
그 경기 하나는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나서 1112부터 아스날 경기 챙겨보다가 암걸려 디지는줄알았습니다 이시발...
아 뭐 여튼 요즘에는 경기 볼만하네요 느으어어어어어무우우우 좋습니다 아스날
내가뭔얘기를 하고있는거지....
뭐여튼 여러분들이 어떤 팀의 팬이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