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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리그 챔결전] '전민경 선방쇼' 1차전 0-0 무승부
게시물ID : soccer_1651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oA*
추천 : 2
조회수 : 14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0/21 22: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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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대교와 인천현대제철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챔피언결정전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20일 저녁 7시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6 W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이천대교와 인천현대제철이 0-0으로 비겼다. 양 팀이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것은 WK리그가 시작된 2009년 이래로 여섯 번째이며, 3년 연속이다. 올 시즌 네 차례 맞대결에서 총 14골이 터지는 등 다득점 경기도 많이 했던 양 팀이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골이 쉽게 터지지 않았다.

지난 2년도 마찬가지였다. 2014년에는 1차전 1-0, 2차전 0-0으로 인천현대제철이 우승했고, 2015년에는 1차전 0-0, 2차전 1-1 끝에 승부차기로 인천현대제철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올해 역시 작년과 마찬가지로 왕좌를 가리는 승부는 2차전에서 결정된다.

챔피언결정전답게 경기 시작 전부터 열기가 느껴졌다. 이천대교 홈팬들은 노란 막대 풍선을 맞부딪치며 응원 예열을 시작했다. 경기 시작 시간이 다가오자 인천현대제철 원정 응원단도 속속 모여들었다. 검정색 점퍼를 입고 빨간 막대 풍선을 든 현대제철 직원들에게서 느껴지는 기운은 만만치 않았다. 치어리더들이 앞장서 원정 응원 준비를 시작했다.

곧 경기 시작 휘슬이 울렸다. 초반 10분은 탐색전이었다. 서로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오랜 라이벌 양 팀은 조금씩 공격의 고삐를 다잡았다. 이천대교는 썬데이를 필두로, 인천현대제철은 비야와 유영아를 필두로 골 기회를 노렸다. 전반 12분에는 인천현대제철 이세은의 프리킥이 골문을 살짝 비껴갔고, 2분 뒤에는 이천대교 문미라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경기는 점차 뜨거워졌다.

이천대교 진영에서는 박은선과 비야의 몸싸움 장면이 속속 눈에 띄었다. 올 시즌 내내 수비수와 공격수로서 서로를 괴롭혔던 둘이다. 비야는 전반 17분 이천대교 수비진 3명을 제치며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으로 돌파해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오른쪽에서 달려들던 따이스와의 호흡 맞지 않아 골은 불발됐다.

이천대교의 위기가 이어졌다. 전반 24분 인천현대제철 이민아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으로 달려들며 슈팅을 했고, 이를 골키퍼 전민경이 선방해냈다. 비야 재차 달려들차 수비수 이세진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어진 인천현대제철 공세에서도 전민경의 안정적인 세이브가 돋보였다.
이천대교 수비수 박은선(왼쪽)과 인천현대제철 공격수 비야.
수세에 몰리자 박남열 이천대교 감독은 이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전반 29분 김아름을 빼고 이은혜를 투입했다. 베테랑 미드필더 이은혜의 합류로 이천대교는 조금씩 중원싸움에서 안정을 찾았고, 이에따라 공격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박 감독은 5분 뒤 이은지를 빼고 지선미를 투입하며 더욱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후 양 팀 모두 득점 기회를 주고받았지만 전반전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후반전 들어 이천대교는 보다 공격적으로 나서 골을 노렸다. 후반 7분 이은미의 왼쪽 돌파에 이은 패스로 문미라가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공은 옆그물을 맞췄다. 곧이어 위기도 있었다. 후반 8분 비야의 골문 구석을 향한 기습적인 땅볼 슈팅을 전민경이 간신히 선방해냈다. 전민경은 이어진 이세은의 프리킥도 막아냈다.

최인철 인천현대제철 감독은 후반 11분 3명의 선수를 동시에 교체했다. 김담비, 따이스, 유영아가 나오고 김혜리, 박희영, 정설빈이 투입하며 후반돌입 후 무뎌진 공격력을 다시 날카롭게 벼렸다. 

후반 17분 인천현대제철의 골문이 9할 가까이 열렸다 닫혔다. 이천대교 이은혜가 오른쪽 그리블 돌파 후 올린 크로스를 썬데이가 헤딩으로 연결했다. 공이 포물선을 그리며 골키퍼 김정미를 지나쳐 골라인 넘어가는 듯 할 때 중앙수비수 김나래가 가까스로 쳐냈다. 이천종합운동장에는 홈팀의 골을 축하하는 음악이 1초간 재생되기도 했다.

이어진 10분은 또 다시 전민경의 시간이었다. 전민경은 이어진 인천현대제철의 슈팅을 연달아 선방해냈다. 후반 20분 박희영의 슈팅과 25분 비야의 슈팅을 막아냈을 때는 관중석에서 큰 환호와 박수가 터졌다.

이천대교도 골 사냥을 이어갔다. 하프타임에 교체 투입된 박지영이 연달아 좋은 슈팅을 했지만, 골대를 아쉽게 비껴가거나 김정미의 선방에 막혔다.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치며 후반전을 이어갔지만, 끝까지 골은 터지지 않았다. 우승컵의 주인공은 24일 저녁 7시 인천현대제철의 홈구장 인천남동아시아드경기장에서 가려지게 됐다.

이천=권태정
사진=FAphotos
출처 http://www.kfa.or.kr/news/news_view.asp?BoardNo=13566&Page=1&Query=Gubun%3D1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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