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청이 드디어 우승의 맛을 보았다. 10월 19일에 열린 2016 내셔널리그 25라운드 경기가 오후 3시 용인축구센터에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강릉시청은 용인시청 원정경기에서 전반전에 박성용과 양동협의 연속 득점으로 2: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 하게 되었다.

후반전 19분에 선승우에게 추격의 득점을 허용하면서 위기가 찾아왔지만, 팀의 주포 주광선이 경기에 쐐기를 박는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3:1 완승을 이끌어 내면서 2010년 후기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오랜만에 우승의 맛을 보았다.

같은 시간 경주시민운동장에서 펼쳐졌던 리그 2위 경주한수원과 리그 5위 대전코레일의 경기에서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현재 리그 득점 1위 곽철호와 득점 2위 최용우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 대결은 최용우 전반전에 선취골에 성공하면서 1:0으로 앞선 채로 마무리 되었다.

후반전에 최용우가 멀티골을 성공하면서, 시즌 세 번째 해트트릭을 완성 시키고 고병욱의 쐐기 골로 경주가 대전을 상대로 4:0 승리를 만들어 내면서 승점 41점에 골득실 13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고, 대전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오후 7시 목포축구센터에서 펼쳐졌던 또 하나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을 위한 울산현대미포조선과 지난 전국체전에서 승리를 바탕으로 울산현대미포조선에게 연승을 이어가기 위한 목포시청이 만나서 경기를 펼치게 되었다. 선취골이 이른 시간에 나왔다. 전반 시작 9분 만에 이주형이 골문으로 올린 패스가 한건용을 스치고 흐른 볼이 쇄도해서 들어가던 김정주에게 걸리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양 팀은, 이후 계속해서 서로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경기는 1:0으로 마무리 되었다. 이로써 울산도 승점 41점에 오르지만 경주에 골득실 차이가 밀리면서 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제 남은 하나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천안축구센터에서는 리그 4위 창원시청과 리그 6위 천안시청이 만나서 경기를 펼쳤다. 양 팀 모두 4강 플레이오프 마지막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양 팀은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했다. 전반 12분 이관용이 선취 득점에 성공하면서 1:0으로 앞선 채로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서 창원의 공격이 강해졌고, 후반전 중반이 되어서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태현찬이 팀을 살리는 동점골을 성공시켰고, 경기는 1:1로 마무리 되었다. 이 경기 결과로 창원은 승점 35점으로 5위 대전에 승점 1점차 우위를 점하게 되었고, 천안은 4위 창원과 승점 2점차를 유지하게 되었다.

극적인 플레이오프 진출을 꿈꾸는 김해시청이 올 시즌 맞대결에서 두 번의 무승부를 거둔 부산교통공사를 상대로 김해운동장에서 만나서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에는 김해가 기회를 여러 번 잡았으나, 골키퍼에게 막히거나 골문을 벗어나서 아쉬움을 삼켜야만 한 채로 전반전이 0:0으로 마무리 되었다.

후반전이 되어도 김해는 계속해서 부산의 골문을 위협했고, 부산은 역습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면서 김해의 골문을 노렸다. 후반 36분 단단하던 부산의 골문이 열렸다. 경기장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제환이 헤더를 한 공을 전홍석이 쳐냈으나 이제길이 마무리 하면서 득점에 성공했고, 경기는 그대로 1:0으로 김해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이 경기 승리로 김해는 천안에게 골득실을 앞선 리그 6위에 올라서게 되었다. 

내셔널리그 25라운드 결과

용인시청 3:1 강릉시청
경주한수원 4:0 대전코레일
목포시청 0:1 울산현대미포조선
천안시청 1:1 창원시청
김해시청 1:0 부산교통공사

내셔널리그 25라운드 순위

1위 강릉시청 승점 50 / 골득실 : 14
2위 경주한수원 승점 41 / 골득실 : 13
3위 울산현대미포조선 승점 41 / 골득실 : 3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4위 창원시청 승점 35 / 골득실 : 1
5위 대전코레일 승점 34 / 골득실 : -4
6위 김해시청 승점 33 / 골득실 : 4
7위 천안시청 승점 33 / 골득실 : 1
8위 부산교통공사 승점 25 / 골득실 : -10
9위 목포시청 승점 23 / 골득실 : -7
10위 용인시청 승점 19 / 골득실 : -15

글=내셔널리그 정승화
사진=내셔널리그 박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