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애들은 좋아하면 때리고 괴롭히는거야'
'드디어 널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구나.정말 잘됬다'
'때린다고 싫어하지마. 그게 남자애들의 애정표현이야''
'저항하면 더 재밌어해. 니가 반응하니까 더 때리는거야. '
박보영이 학교폭력당한적이 있대요
가해남자들이 방송나와서 박보영보고 실실웃으며 괴롭힌 추억을 말할때 박보영이 살짝울음터트린 걸 봤어요
즐긴거든 뭐든..
물론 괴롭힘을 즐기는 애들도 있을수도 있겠죠
근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저렇게 믿기도해요
어린마음에 어른들이 하는말 곧이 그대로 믿으며, 날 때려도 저건악의가 아니다 스스로를 세뇌시키며 버텼어요
남자애들은 다 그런가보구나 하면서 초딩졸업하고, 중학생까지 남자공포증에 시달렸어요
사실 반 남자애들은 아니라도 남자형제들 성격도 비슷했거든요
계속 초딩때 생각을 저때까지 끌고온거죠
고등학교 입학하고 남녀공학다니니 남자들이랑 같은 반에서 지내는데
남자들도 화내서 주먹나가는 상황에 말로 진정시키면 진짜로 화풀고, 강아지를 ㅚ롭히긴 커녕 여자들처럼 좋아하고, 쌈박질도 거의 안하는거 보면 신기했어요. 당연한거지만 그런모습은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보는일로 생각했거든요
다만 남자들끼리 왕따 괴롭힐땐 여자들보다 더 무섭지만..
어른들이 똑같이 해주는 말인데 너무 괴리감 있죠
지금은 남자친구가 있는데 얜 정말 순수하고 여자애들보다 맘씨가 이뻐요
길고양이도 생명이라고 밥을 주지않나, 제가 초딩때 당한걸 얼핏 얘기했는데 울어주기까지 하더라구요
하지만 초등학생때 선입견이랑 어른들의 조언이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았나봐요, 그런걸 생각할때면 제 남친이 제가 아는 기준의 남자가 아니었음 좋겠어요
참바보같지 않아요? 적은 나이도 아닌데?
근데 폭행이 애정표현이라니, 그래서 폭력가정은 사랑이 넘쳐 도망가는 아내를 붙잡아두나?
그럼 우리반에 남자일진들은 동성애자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