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집들은 애 둘, 셋 키우고도 내 집에서 땅땅거리며 사는데 우리는 애 하나 낳고 전세방을 전전... 지긋지긋하다.. 정말.
솔직히 어릴때 뭘 바라는 것도 많이 없었고 공부도 스스로 했고 심지어 학원도 공짜로 다니고 대학도 장학금 받고 다녔어. 나 키우는데 남들보다 별로 안들었을텐데 내가 어릴때부터 바라던 그 아파트. 편지에도 아파트 가자고 썼더라. 20평도 아니고 고작 10평짜리 붙박이 아파트 들어가자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었나.. 내 이야기를 한번이라도 귀담아들었던건 맞는걸까.
지금 있는 돈이라곤 전세보증금 3천 포함해서 긁어모아봤자 총 5천정도.
우리 부모는 25년동안 뭘한거지... 맨날 감사하라고 하는데 참 이런 현실을 보면 짜증만 난다. 내가 부모였어도 이랬을까 싶기도하고.
남들은 외동이라고 하면 부족함없이 자랐을거라 생각할테지만 휴.. 뭣도 모르면서..
부모 원망하고 싶지 않은데 자꾸 원망하게만 된다.
내가 열심히 일하는 수밖에 없으려나.. 공무원준비 때려치고 당장 일을 해야할까.. 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