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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브레이커 정말 싫어요....
게시물ID : gomin_16527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귀에중이염
추천 : 0
조회수 : 696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08/16 20:46:05
요즘같은 세상에 바빠서 약속 잡아도 몇번 깨질 수 있다는거 이해해요.

다음 날 오랜만에 언니가 집에 와서 못만난다는거... 뭐 가족이니까 친구보다 중요한 거 당연하겠죠.

근데 그것도 한 두번이지... 아니 약속 잡아놓은 걸 수십번이나 깰 거면 약속은 왜 잡는 거에요?

갑자기 까먹었던 학교과제가 생각났는데 내일 제출해야 해서 다음에 만나면 안될까?

날씨가 너무 쨍쨍거려서 밖에 못나올 것 같아... 다음에 만나면 안될까?.....

이해해주는 것도 한두번이지..이런 식으로 하루 전날 이틀 전날 약속 깨는게 벌써 수십번이네요.

뭐 하루 전날 말하는 건 감지덕지죠. 어쩔 땐 약속시간 10분 전에 카톡 하나로 약속 깨는 것도 부지기수에요.
나는 이미 약속장소에 와서 기다리고 있는데...ㅎㅎㅎ

 계속 파토내니까... 이 친구한테 '나'라는 사람의 우선순위는 저기 바닥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그러면서 만날 때 마다 하는 말은 너가 제일 편한 친구같다... 진짜 보고싶었다.... 나한테 10년지기 친구는 너 밖에 없다..

이제는 그런 말이 다 가식으로 느껴져요... 

나는 정말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친구한테 나는 그냥 수 많은 인맥 중에 하나일까요...?

방금 내일 약속 파토나고 우울한 느낌에 써봅니다 ㅜ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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