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

맥주 마시면서도 인터넷등을 뒤지며 꾸준히 공부한 결과

소금과 젖산을 넣은 고제비어가 있다는 얘기를 발견

검색해보니 라이프치히에 유일하게 있다고 한다. 올....

마침 프라하에서 베를린으로 가는 길목에 있어서 살짝 우회해서 들렀다가 가기로 했다.

라이프치히 중앙역에서 내려서 지하철타고 몇정거장 가면 있다고한다.

역에 내리면 ... 그 역 바로 위에 있다 ㅎㄷㄷㄷㄷ

아니 역이름도 이 맥주집 이름이다.

왼쪽 낮은 회색 저게 지하철 입구 오른쪽 흰건물이 고제비어 펍

혹시나 여기 맞나 싶었는데 가게 앞에 메뉴판이있다.

고제 비어는 이런 병에다 판다

병이 탐나 ㅠㅠ

이~~~~뻐

펍 한 가운데에 저런게 있다 역시 브로이 하우스

테이블은 다 한두명씩 차있고 바에서 앉아서 먹기로 했다

낮인데도 꽉찬건 아니지만 사람들이 꽤 있다

기차역 위라서 그런가 바 발걸이가 기차 레일처럼 해놨다

고제비어 뿐만아니라 여기서 직접 담근 맥주들이 많다

왼쪽부터 오리지날

라이프니쯔 알자스고제 칵테일이다

여기필스너

뭐 디게짜고할줄알았더니 은은하다

마치 라우흐비어 첨마셨을때 같다

요거 사장님으로 보이는분이 서비스로주심

왼쪽이 페일라거

오른쪽이 메르첸이란다 옹


아 오리지날이거ㅋㅋ 진짜 미묘한맛인데ㅋㅋ

약간유제품쪽맛나는데

아이. . 이 . . 아씨. . ㅋㅋ 뭐라표현하냐


옆에 케러웨이섞은 칵테일

아 으 부들부들 ㅋㅋㅋ 이건못마시겠다ㅋㅋ

케러웨이가뭐야??

정향뭐 이런건가


필스는뭐 필스다

어?? . . 잠깐 얘도짠맛나는거같은데?

고제때매 헷갈린건가


어. . 페일은. . 어?? 페일맞아??

쿰쿰한향이나는데???

즈위클 켈러비어같은건가??

맑은데?? 페일아닌가? 잘못들었나??

진짜 특이한풍민데?

어 시트러스 어. . 자몽쪽 어이거 홉많이넣었나보다

아 이 쿰쿰한향 홉향이다

오 이거 좀 IPA같은 뭐랄까

IPL이랄까 주류박람회서 아이피엘마셔봤는데 흠 그거랑 유사한특징?? 좀 덜쓰긴하다 오 이거대박


오 메르첸 이거 구리맛이랄까 아

육중한 오. . 그 아직 당이덜발효된느낌

조청맛나

엿기름 끓인맛 그 맥주원액캔맛

엉. . 그러면 영비어인가??

안주는 Brotzeitbrett`l 뭐 모듬 마른안주? 같다

아 이거쓰느라 가게얘길못했네


한 3분걸어야된다길래 먼가?? 했는데 지하철출구 바로 거기였다ㅋㅋ 역이름도아마 이거딴거같은데


낮 2시 40분에왔는데 손님이 반정도차있다

바텐더는인상이매우좋고 웃어준다

참 바테이블 발걸이가 기차철로다ㅋ 기발하다


바의 나무는 원목으로추정됨

바폭은 45에서 50정도

안주는 진짜 안주로딱좋다. . .

배고팠는데 ㅜㅠㅋㅋ


저 꽃장식같은건 꽃상추다 ㄷㄷㄷ

꽃상추 부채윗부분을 4센치정도로 드르르륵잘라서 파슬리처럼 뭉쳐놨다

오 아이디어 쩔어!


야 이거 안주괜찮다


일단 딱딱한 빵

버터 2개

껍질있는 연한치즈 2조각

어. . 에멘탈치즈인가저거? 무튼 크게한조각

서양양파작은거 식초절임 2개

오이피클 손가락길이 4분에1자른거 3조각

빅 소세지 어. . 겁나큰거 맛별로 2센치높이로 3덩어리

큰햄 1개 1센치높이

살라미?? 2겹

머스타드소스인데 안에뭔가 덩어리가있다

버터인가. . 어? 머스타드소스아니네 치즈소스같은거네

겁나느끼함

오. . 빵에 버터바르고 으적으적뜯어서 소세지 소스찍어서한입에 피클조금먹으니 굿!!


이 소세지는 거의 순대느낌이다 질감 식감

냄새는좀 다른디. . 구리한느낌??

아 이거 껍질이없고 한거보니 그거같다

독일돼지육회 미트?라던가??

음 나 육회매니안데ㅋㅋ 먹어보니 꽤맛있다

독일은 돼지기생충이 없다지. . (우리나라도 없다던. . . )


고제비어는 확실히 성공적이다

처음엔 밀맥주의 전형적향이나지만

신맛과 짠맛들이 어우러지며 복합적인마무리가 이루어진다

맥주에서 신맛이 특히 밀맥주에서 이렇게 적절하게 어울릴거라고 누가 상상했겠는가

오. . . .


소세지? 이건거의 특히 초록색은 껍질이있어서 먹어봤는데. . . 진짜 육회네 야채육회

그. . 다진고기를 더다져서 만두속처럼한거다.

생만두소 먹는느낌ㅋ 내입맛 ㅋ


이 안주의 완성은 빵이다

진짜 무미. . 맛이음슴에 겉이 진짜 딱딱할정도로 바삭해서 씹으면 머리가울리도록 바사삭소리가난다

여기에 버터나 이 생만두소? 치즈등을 올려 까나페처럼 먹고 피클같은걸로 마무리 ㅋ 굿


갈색소세지는 소세지맞네

아니근데ㅋㅋ 빵이빠지니까ㅋㅋ

소세지짜고 버터짜고 치즈짜고 피클시고짜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이씨ㅋㅋㅋㅋ 전형적인 안주네

왼쪽부터 엘더플라워시럽넣은 고제

흑맥

밀맥

인데 흠


일단밀맥

와. . . . 효모향 겁나진하다ㅋㅋ

게다가 얼마나 흐리냐면 불투명도 100퍼센트. . . 그만큼 효모가 꽉찼단거겠지?

아 근데 그이상도이하도아님


흑맥은 라거네

하긴 잔에 슈바르츠비어라고적혔다

전형적 흑라거 가볍게마시기좋음

어쩌다 여기왔음몰라도 이거때매 여기올필요는 없음


아 물론 고제는 그럴값어치가있다

이동네 식기세척기는 소리가없네ㅋ 돌아갔는지도 몰랐다 바로앞인데


아 엘더플라워이거 . . . 그

잘츠에서마신 홀리비어 계열같은데??

아 거기서 엘더플라워넣은건가??

거긴 아니스넣는다고한거같은데

야 이건 진짜 괜찮다

근데 엘더플라워 그거아님??? 그 양배추같은거?

근데 얘는 궂이 고제에다할필요까지야ㅋㅋ

걍 동네밀맥에 엘더플라워 넣으면될거같다


흠 호가든모히또와함께 굉장한 발견인듯

아. . 근데 배터질거같다 끄어어


아 이양파 맛있네 양파맛나?? 달달하니

아ㅋㅋ 빵떨어지니까ㅋㅋ 지랄맞네

아으 맥주 짜!! 아으 소세지 짜!!! 아으 치즈짜!!!

아으 피클시고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

하기사 우리나라 반찬도 밥빼면이렇겠지

아 막걸리에 어리굴젓먹고싶다 . . .


아으 그래도 이 햄같은건 덜짜네


참 내가 추구하고싶은 바도 저건데

일본식보다는 유럽식

프리하면서 커피,차부터해서 지역생맥(우리나란 탁주나 청주)에 소주같은거랑(희석식이다) 칵테일 다같이파는 거기에 오전 11시부터 열어서 밥도먹고 낮술?? 도 한잔하고 아니아니. . 오후에일해야하니까 반주ㅋ

이런 지역색강한 그지역아니면 못마시는

밤베르크나 이 라이프치히 뭐 쾰른 도르트문트 등등

우리나라에 가능할까?? 흠

아 여기 컨셉이 지하철역이구나

가게한가운데 송신탑부터ㅋㅋ 오. . . . .

저 벽돌로 아치를올린 유럽형 창문은 참 아름답다

그 앞 테이블에서 머리에 손을올린채 신문을 읽는 노년같지만 노년같지않은 저 아저씨


아 이 테이블밑 옷걸이는 꼭 달자

이건 획기적이지 내 계획에서


아씨ㅋ 이래마시고 기차타도되나ㅋㅋㅋ

쉼호흡겁나해야겠다 습~하~


기차역에서 많은 디자인을 차용한듯

바 테이블에 저런 가로등같은 조명이 달려있다

전신주 디자인


다먹었으니 언능 베를린가서 짐풀어야겠다.

지하철 입구

저렇게 해놓는게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