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에요.
되고 싶은 이유는 별다른 게 아녜요.
맞춤법 같은 건 살짝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즐겁잖아요.
인물들을 짜기는 힘들지만, 이게 참 재밌어요.
사건을 통해 인물들이 만들어지거나
인물들을 통해 사건이 만들어지거나
모두 제 생각 밖의 창조적인 생명적인 일들이에요.
전 비단 활자만 있다고 해서 그게 다라 생각치 않아요.
뭣보다 독자들이 즐거워하는게 엄청 큰 낙이더라고요.
하지만 부모님이나 아는 선생님이나 충고를 해주시더라고요.
무작정 "소설가 되지 마라!"같은 소리가 아녜요.
"작가가 되면 먹고 살기 힘드니, 작가는 서브로 하나 하고 본직으로 하나 해라. 원체 창작 활동이란 게 쪽박과 대박이 있으니 대박쳤을 때 전업으로 하든지 그때 결정해라."
솔직히 현실성 있어서 더 햇갈려요.
마음같아선 전업작가 하고싶죠. 소설이란게 한 번 끊어지면 졸라 맥없어지는거 다들 아실거라 믿어요.(레알)
근데 한국에서 전업작가로 사는 작가가 두자릿수는 되나요?
세자릿수면 기적이겠죠...
또, 서브로 작가를 하면 뭘 본직으로 해야할지도 졸라 모르겠어요. (시X)
책게 여러분들은 모두 한 차례 제가 했던 고민을 품어보셨던 분들일거라 생각해요.
학과도, 국문학과보단 문예창작학과가 소설가로서 적합하다는건 알겠어요.
대학교 형누나가 말하길, 이쪽도 그리 나쁘진 않다고 이야기해요.
굳이 책내는게 다가 아니라, 드라마 작가 게임시나리오 작가 등이 있다고 말이에요.
하지만 그 길이 제게 안맞을까 두렵기도 해요.
잘은 모르겠어요. 틀에 박힌 글쓰기는 싫으니까요.
아무튼 어쩔지 모르겠어요. 귀한 충고 좀 해주셨으면 너무 고마울것 같아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