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초보시절 머리만 엄청 큰게 괴상한 느낌을 주는 외형과 엄청나게 강한 데미지로 공포심을 심어 주었던 T34
병일이와 마찬가지로 어느정도 숙련이 되고서야 상대할 만한 전차라는걸 알았다.
그리고 저격하는 티거와 마찬가지로 아마 월탱에서 가장 많이 욕을 먹는 전차일듯 하다ㅋㅋ
(못생겼다..)
T34는 현금으로 구입하는 전차 중에 종합적으로 가장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고
단단한 포탑장갑과 국가특성의 좋은 부앙각, 강력한 주포로 전체적인 운용이 쉬운편이다
그리고 주포평뎀이 높아서 뎀지를 잘 주므로 크레딧벌이가 최고수준
하지만 8티어 중전차치고는 약한 차체장갑은 숙련도를 요구한다
그럼 T34의 장점부터 살펴보면
-10~15에 달하는 우수한 부앙각은 지형을 거의 가리지 않는다.
오히려 부앙각을 살려서 헐다운 전술이라는 미국만의 독특하고도 강려크한 전투가 가능해서
익숙해진다면 10티어들을 상대로도 패기를 부릴 수 있다.
영국전차들도 부앙각이 좋은편이지만 영국전차는 미국의 다음 장점이 빠져있다.
바로 부앙각과 합쳐져서 엄청난 효율을 내는 포탑전면장갑-돌머리다.
포방패쪽의 장갑이 279에 공간장갑까지 더해져서 보통 260~270수준 관통의 10티어 주포들도 방어가 가능하다.
당연히 동티어들을 상대로는 거의 금강불괴수준.
물론 해치라는 약점이 있지만 아주 작아서 정확하기 쏘기가 대단히 힘들다.
하지만 차체장갑을 약점으로 꼽는 사람들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차체장갑도 그렇게 약하다고 평가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차체전면장갑이 102미리지만 경사도가 제법 있어서 실질장갑은 155미리에 달함.
약점인 기관총구와 하부가 있지만 티타임을 적절하게 준다면 평관200이하의 주포들(뢰베,T34를 제외한 모든 골탱)은
생각보다 가볍게 도탄을 노려볼 수 있다.
티타임 잘 안된다구요? 그럼 역티타임 하세요 껄껄
그리고 느리다지만 독일중전차보다 빠른 속도
추중비 12.4 최고속도가 35에 달해서 평지나 시가지에서는 독일 중전차들보다 더 빠르게 달립니다(워게이는 독까)
IS3같은게 변태같이 날렵할 뿐이지 이정도면 결고 느리다고 할 수 없는 기동성이죠
물론 험지에서는 얘기가 좀 달라지긴 하지만..
가장 큰 장점인 강력한 120미리 주포
평관 248과 평뎀 400은 훌륭한 저지력을 가진다.
8티어 방의 경우 아무도 쉽사리 T34의 앞으로 나설려고 하지 않음.
역시 9티어 방에서도 몇몇 떡장탱크를 제외하곤 마찬가지
248의 관통력은 명품 9티어 중전차 E-75와 동급인데.
게다가 400의 평뎀과 0.35의 명중률은 이게 구축전차인가 중전차인가 헷갈릴정도
0.34의 조준시간이 길다고 하지만 소련 중전차들과 똑같은 수준이다.
하지만 아쉬운게 없을리가 없죠
단점을 살펴보자면
황당하리만큼 느린 16이라는 포탑선회력은 22의 차체선회력과 합쳐져서 손쉽게 뺑뺑이를 당하죠.
측면76미리 후면 51미리라는 종이같은 측후면장갑은 경전차 중형전차들이 조금의 틈만 준다면 신나게 달려와서
당신을 겁탈해버린다. ㄷㄷ
거기에 최악의 험지기동력은 늪지나 뻘같은 지형에 들어가게 되면
그냥 직진 후진밖에 안돼는 수준이 되려서
아! 이래서 궤도성능도 중요하구나 하고 절실하게 체감하게 된다.
굳이 약점을 하나 더 꼽자면 거의 13초 달하는 장전시간은 동티어들보다 확실히 느리기 때문에
너죽고 나죽자는 식으로 상대가 무식하게 달려든다면 느린연사력과 선회력으로 대
처능력이 떨어져서
난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골탱이 없다면 첫번째 전차로 꼭 추천해주고 싶은 전차이고
돌머리와 부앙각으로 헐다운의 독특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전차기 때문에 미국헤비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추천해주고 싶다.
크레딧이 모자란데 골탱이 없다면 꼭 사라. 두번 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