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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태어나 정말 처음으로 미친듯이 울었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653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별Ω
추천 : 51
조회수 : 2998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05/09 11:10:22
원본글 작성시간 : 2007/05/08 11:04:43
전 어제 제 뱃속에 있던 소중한 생명하나를 제 의지로 하늘로 보냈습니다.

정말 낳고 싶었는데 정말 제 뱃속에 있던 아이에게 빛을 보게 해주고싶었는데

양가의 반대로..핑계일테지만..양가의 반대로 어제 소중한 생명하나를 보냈습니다..

정말 지우라는 말 들을때도 지운다는 생각만 해도 눈물 밖에 나지 않았는데

수술대위에 올라갈땐 이상하리 만큼 덤덤하더군요..

수술을 하고나와 마취도 덜 풀린 상태에서 숨도 쉬지 못할 만큼 울고 또 울었습니다.

일하는 중인 남친한테 전화해서 정말 미친듯이 울었습니다.

내 아이였는데..우리 아이였는데..

지금도 힘들고 답답합니다.

고작 우리가 어리단 이유로 새생명의 빛을 꺼버리게한 어른들이 밉습니다.

...

저도 압니다.이런건 핑계일뿐이라고..

제가 지은죄를 어른들에게 덮어씌우려는 제 나쁜 마음을..

우리아가..절 용서해줄까요...

우리아가가 우릴 용서해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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