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일본 가서 일본 중학교 다녔었거든요
그 때 역사시간에 한국은 중국 속국이었다고 가르치고
자기들이 당한 얘기는 엄청 길게, 한 짓은 꼭 일본이 아시아에서 강국이라서 그런 것처럼
그런 수업을 듣는 것도 너무 싫었구요
어떤 애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수요집회하는 거였나 티비에 나오는 거 보고 비웃고
역사적으로 일본은 가해자고 한국은 피해자인데 꼭 뒤바뀐 것 같아요
제가 살 때는 티비 틀면 엄청 한국에 대해 안 좋게 방송하는 게 많았어요
일본제품 베낀다, 성형대국이다, 악플로 연예인 자살하는 나라다 등등..
근데 그런 걸로 왜 제가 욕먹고 왜 제가 화풀이 대상이 되야 하나요..
보면 또 나이 많은 한국인들한테는 안 그러죠 만만한 어린 애한테 그래요
무슨 일본사람들이 친절하다는 건지 전 잘 모르겠어요 물건 파는 사람들은 그렇지만
어딜가나 안 좋은 사람은 있다.. 이럴 수도 있겠지만 저런 안 좋은 걸 많이 겪게 되면
좋은 사람도 많다.. 이런 식으로 생각이 안 되요
또 친구들끼리는 보통 이름 부르잖아요.. 근데 전 3년동안 성으로만 불렸어요 아마 제 이름도 몰랐을거에요
서양인이 아닌 외국애하고는 별로 친구도 하기 싫었나봐요
전 일본 말고 다른 나라 갔을 때 사람들이 더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해줘서 놀랐어요
근데 한국사람 중에는 자긴 일본인들이 착하고 친절하던데
왜 한국으로 돌아왔냐.. 이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이 많아서요
대학생 되서 유학가고 그러면 어떨 지 모르겠는데
어린 나이에 외국 가서 힘든 일도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