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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쓸 때의 고민
게시물ID : readers_165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른영혼
추천 : 2
조회수 : 27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10/08 15:44:34
사실 저는 시를 주로 쓰는 것도 아니고, 그쪽으로 전공할 생각도 없었어요
 
원래는 소설이나 시나리오와 같은 서사물을 쓰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었거든요
 
제가 시를 쓰기 시작한 건 글을 쓰겠다고 마음먹은지 4년 정도 후였어요
 
그러니까 고등학교 2학년 때인데, 어머니가 글쓰는 걸 반대하셔서 긴 글을 쓰기가 굉장히 난감하더라구요
 
그래서 문제집 여백에다가, 작은 백지 노트 같은 데다가 몰래몰래 쓰다가 어머니가 자리 뜨는 소리가 들리면 바로 숨겨가면서 쓰기 시작한게 제가 시를 쓰게 된 첫 계기예요 ㅋㅋㅋ
 
그런데 제가 처음 썼던 시들을 지금 봐도, 거의 대부분 '이게 소설이야 수필이야 시야' 할 정도로 산문적이고
 
시의 가장 기본적인 함축성이 떨어지는 부분도 많이 느껴요
 
물론 한동안 계속 쓰면서 문장을 축약하는 훈련도 조금은 됐지만
 
잠시 시를 쓰지 않다가 요새 또다시 시를 끄적거리는 지금, 제가 써놓은 시들을 보면 거의 공책 한 장을 꽉꽉 채우게 되네요
 
퇴고하고 퇴고해도 이걸 어떻게 줄여야 할지, 그냥 문장이 길게 내버려 두는게 더 나은 건지
 
어떻게 써야 함축적이고 시다운 시가 될 수 있는지 요새 그게 조금 고민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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