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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꼼냥꼼냥한 연애 하고 싶으다!
게시물ID : love_16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토리포리
추천 : 0
조회수 : 13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4/21 17:36:32
아아...꼼냥꼼냥했던 연애 하고 싶으다...
 
1. 첫번째 연애...(26살)
 
처음 연애를 시작한게...26살 인데...너무 늦었지...그래서 그렇게 반년을 쫓아다니며 결국 만났고 너무도 즐거웠었지..
 
버스에서 손만 잡아도 가슴이 두근두근 했는데, 넌 남사스럽게 왜 그러냐며 손을 뺏지만 결국은 다시 잡아 주었지..
 
그때 처음으로 시를 써어 너에게 주었고...넌 어처구니 없다면서도 조심 스레 받아 주었지...
 
첫 생일 이었을때 공원에 촛불 로 하트를 그리고... 선물을 가운데 넣었을때에도 틱틱 거리지만..웃으며 날 안아 주었지..
 
애정 표현 별로 없는 너에게 처음으로 고맙고 좋아한다 말을 듣고..난 마냥 웃었지...
 
행복은 영원할것 같았지만...모든것을 너와 하고 싶은 나에 비해 넌 어느정도 선을 두고 각자의 것을 하길 원했고..그런 다툼이 잦아 질떄쯤...거리도 멀어져 이별을 맞이 했지...
 
첫 연애 와 이별을 한 나는....참 많이도 울었고...많이도 슬퍼했다...
 
 
 
2. 두번째 연애...(30살)
 
같은 직장에서 일할때...사무실에서 타자를 치는 너에게..첫 눈에 반했다...
 
하지만 넌 너무 어렸고..(22살)...난 용기가 없었지...하지만...보면 볼수 록 눈이 가는 너에게 난 용기 내어 조그만 초콜릿 를 사주었고..
 
넌 그 이쁜눈을 나를 바라보며 깜빡였지...(나중에 얘기 했지만...그떄 왜 초코릿을 줄까 고민을 너도 많이 했다는것에 대해 굉장히 기뻤어)
 
대화를 하면 할수록 너에게 빠졌고...특히나..세상 사람들의 행복을 바라는 그 어마어마한 꿈...웃으며 돈보다 다정함이 좋다는 순수함에 끌렸고..
 
너에게 고백을 했지...그리고 차였지..
 
하지만..차였지만....그래도 너와 있다는것에 행복함을 느껴 그 무엇을 바라지 않는...나에게 넌 조금씩 문을 열였고...난 결국 너의 마음속에 앉았지..
 
행복했고..행복했다....모두가 나에게 행복함이 얼굴에 보인다고 할정도로 행복했고....내 주변이 사람이 널 칭찬할때 마다 기뻤다...
 
나이 차가 있었지만...마음이 성숙하고..나를 배려해주어 그런걸 느끼지 못할 만큼...
 
나에게 달려 올때 그모습이 사랑 스러웠고...나 에게 메일 하루 하루 종이 쪽지로 일과를 건내줄때...나에게 서운했던점을 편지로 쓸때...
 
발렌타인 데이때 손수 만든 초콜릿을 먹은건 평생 그게 처음 이였어...너무 좋아서...사실 못먹었어...
 
너의 순수함에 내가 옮는것 같은 느낌도 좋았고...비록 가정형편이 어려웠지만...그건 충분 히 직장인인 내가 커버할수있었지..
 
우리 집에서 양파를 간장에 조린 요리를 해줄때.....처음으로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 을 했었다...어머니 에게 얘기를 해드렸더니...너를 보고 싶다고 말씀 하셨고..
 
내 욕심이 커져서...일에 많은 시간을 할때...너가 나에게 신호를 보낼때..그걸 알았어야 했는데..난 너무도 바보였고..
 
잡아달라고 하듯이 이별을 고했지만...난 그저 멍하니 바라 보았지..
 
항상 옆에 있어서 그런가...왠지 이별이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문득 내가 감기 걸렸을때 옆에 니가 없는걸 보고 서야 깨달았다..
 
우린 헤어졌다고...아...니가 써준 편지가 내옆에 있고..니가 썼던 모자가 내옆에 있고..몰래 주려고 사돈 목걸이가 서랍장 안에 있는데 니가 없다는 사실에...
 
가슴을 부여잡고 울었다....
 
많이도 아파했고..많이 도 울었다..
 
친구들은 사람으로 잊는거라고 하며 많은 소개팅을 했지만...마음같이 되지 않더라..
 
책에 쓰여진 이별 얘기가 모두 내얘기 같고...이별음악을 모두 내 가슴을 적시더라...
 
너에게...니가 준 ...추억은 평생 가져 갈게...아날로그 적인 편지 와 선물은 영원히 지워지질 않게더라..
 
3. 세번째 연애 (34살)
짧았고 강렬 했다...소개팅에서 만났고....분위기는 좋았지만..왠지 연락이 드문 드문 되던 너에게 난 연락을 끊었고..
 
일주일후 너에게 연락이 왔을때..사실 걱정했다....여자가 먼저 연락 하는경우는 참 드문데 하고...
 
하지만...그 걱정은 기우였고...우리 자주 만났고..사귀게 되었지...사귀기전 고백않해요?라는 직접적인 멘트는 충격 이었어...ㅎㅎ
 
하지만...회사에서 일본 X코X마 X연구소 주재원 으로 선정되어..일본어 공부 때문에 데이트를 많이 못했네.. 미안 했어..
 
그래서 만났을때 더 잘해 주려고 했고...일본에 오게 되면... 매달 가려고 했는데...그게 좀 어렵네...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 진다고 했던가..
 
어느새 연락이 뜸해지고..그렇게 이별을 맞았네...왠지 담담하네... 그런 내 자신이 싫네...난 담담하게 이별을 맞는 사람이 아닌데...
 
 
34살 중...3번의 연애를 끝내고 나니...왠지 가장 기억에 남는건 아날로그적인 연애 였다...
 
편지를 주고 받고...집에가서 열어 보고 밤새 웃고...글자를 틀려 새 편지지로 다시 글을 쓰고.....
 
이 디지털 세계에서...더군 다나...업종이 가장빠르게 변하는 반도체 계열에서 일하는 나인데...난 아날로그 가 그립다..
 
 
가깝고도 먼 일본에서 연수 생활을 하면서 여유롭게 살다 보니...왠지 생각이 많아 지네요..
 
지금은 연애 보다 결혼을 생각 해야 되는 나이가 됐지만...그래도 아직은 꼼냥꼼냥한 연애를 하고...그런 사람과 결혼을 하고 싶습니다.
 
일본에서 오유 보는게 낙인데..연애 게시판 보니...이전 연애 했던게 떠올라서 써보네요..
 
일본에서 거주 하시는 오유 징어 분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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