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울었다.. '그거' 해준다고 하지 않는 이상은 나올 것 같지 않았다.. 1시간을 추위에 떨면서 널 기다렸고 화가 나서 집에 갔더니 도착했다고 너는 다시 오라고 했다. 다시갔더니 ... 헤어지기 싫어서 다시 갔더니 너는 없었다.. 내가 역겹다고 까지 했는데도 '그거'해달라고 했다.
내가 너무 바보같아서... 전화를 끊어버리고 다시 집에 가려고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울면서... ... 가다가 차에 치일뻔했다. 차라리 치였으면 좋았을 걸..
....그래도 헤어지기 싫은 걸.. 아직 좋아하는 걸.. 버스정류장으로 가다 말고 전화를 했더니 나보고 미안하댄다... '그거'해달라고 안할테니까 다시 오란다.. 다시 갔다..
너는 없었다. 전화했더니 벤치 옆 놀이터에서 그네타고 있댄다.. 헐.. 나 거기에 있는데도 거짓말 할 셈이야...? 날 가지고 놀고 있구나...
벤치... 네 방 창문에서 보이지... 내 모습이 어땠니? 바보같은 모습보는게 재밌엇지?
왜 없냐고 어디있냐고 아직 집이냐고 물었더니 밖이랜다.. 네 집 앞인데... 왜 안나오는 거냐.. '밖이긴 밖인데 네가 해준다고 하면 당장 거기로 갈께.' 개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