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좌익세력이 어떻네, 도덕이 어떻네, 문란함이 어떻네 같은 고리타분한 잣대를 들이밀어 제낄 문제는 아닌 듯 하다. 이거, 대상과 소재가 바뀌었을뿐. 사실 공지영 샤넬백 사건이랑 유사하다.
국민들의 정서를 대변한다면서 조금 더한 사치를 부리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추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 말이다. 물론 본인 말로는 샤넬백이 아니라고 하지만, 중요한건 그게 가방이건 장바구니건 관계없는 것이다.
개개인이 사치를 부리고, 유흥을 즐기는 것이 잘못될게 없는 현 한국사회에서는 공인이 어떻네 연예인이 어떻네 하면서 끊임없이 추궁할 필요는 전혀 없다. 성기노출은 지적하면서, 아슬아슬한 장면들은 표현의 자유랍시고 놔두는게 지금의 한국이다.
엄연히 법치국가이고 규칙이 있는 사회속에서 공인이니 이런 사생활도 하면 안된다는 사소한 주관적 잣대를 들이밀어서 마녀사냥하는거랑 거진 다를바가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자신이 이목을 주목받고 있는 입장에서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태도나 사치품에 대해 조금이나마 겸손해질 필요가 있을 터. 자기자신에 대해서도 자각은 필요한 편이다. 사회속에서 어떤 눈으로 자신들을 바라보는지에 대한 시선을 좀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Ps. 나꼼수에서 말한건 성희롱에 가까운데. 정작 사진을 올린 여성들이 거기에 개의치 않는다면 성희롱에 해당되는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