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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증의 원인이 생각도 못한곳에 있었네요..
게시물ID : gomin_16542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Vma
추천 : 5
조회수 : 97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8/22 23:07:36
저는 강박증을 5년째 앓고있는 사람입니다. 남들은 이걸 노이로제라곤 하는데 저는 걍 정신병으로 분류합니다...
이게 살다보면 진짜 제가 생각해도 정신이상자로 느껴질때가 많아요. 단순 노이로제라고 보기가 어렵더라구요.
얼마나 고통스러운 병이냐하면 심해질때는 식은땀흘리는건 물론이고 너무 괴로워서 진짜 자살충동도 듭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자살생각은 잘 안하는데 강박증때문에 자살충동 들정도면 말 다한거죠..
이것때문에 정신과가서 상담을 받고 현재까지도 꾸준히 약을 복용중입니다만 강박증 약으로 완치해주는게 아닌 증상을 그나마 줄여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걸 계속 달고 살아야하더군요. 약 먹는중인데도 미친듯이 괴로울때가 많습니다.
이 강박증을 어떻게든 해결해보고 싶어서 발병원인이 어디로부터 나오는걸까를 많이 생각해보고 찾아봤는데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여러가지 원인중에서 그나마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여기는부분이 바로 불안증세였습니다.
제가 평소에도 긴장을 많이하고 불안증세에 몇번 시달리기도 하는지라 이게 그나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었어요.
과거에 좀 안좋은일이 있던지라 그일로 인해서 이게 심해진건가 하고있었지요.
 
근데 어느날 엄마아빠가 장기간 휴가로 2주동안 외갓집을 갔는데 진짜 그 이후로 거짓말처럼 강박증이 완화되고 처음으로 정상인으로 사는 기분이었습니다. 긴장하고 그런것도 사라지고 불안증이 말끔히 사라지더라구요. 그렇게 2주동안 정상인처럼 살다가 엄마아빠가 다시 집에 오니까 그다음날부터 다시 강박증이 시작되더군요. 솔직히 그동안 5년동안 이것저것 겪다보니 이 상황이 조금 믿겨지지도 않지만 딱 부모님이 없는 이후로 그때부터 안정감을 갖게되고 몸이 편안해지고 조금씩 앓고 있던 불안증세가 다 사라졌었네요. 그 이후로 불안증세가 사라지니까 강박증이 거짓말처럼 없어져서 놀랐습니다.
근데 이걸 더 깊게 생각해보니 저희 엄마랑 있을때는 별로 불안같은걸 못느꼈고 오히려 편안하고 그랬었는데
저희 아빠랑 있을때는 뭔가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항시 긴장을 하게 됐는데 이걸 갈수록 기로를 좁히고 좁히니까 아빠가 가장 유력했습니다.
저희 아빠가 말이 거칠기도하고 그걸 또 저한테도 하시고 진짜 때리지만 않지 말이 거칠어서 그런지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항상 불안증에 저도 모르게 시달리고 있었고 아빠랑 있을때는 좀 긴장을 많이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빠랑은 평소에 의견도 많이 안맞고 한지라 아빠가 자존심도 굉장히 강하신분이라 조금만 본인의 주장이 부정당할때는 그땐 쌍욕도 남발하시는 분이었는데 그로 인해선가 저도 모르게 압박과 불안속에 살다보니 이렇게 심해진거 같네요.
진짜 이 원인의 근원지가 어디인지 알아내기위해 몇개월이 걸렸는데 생각지도 못한곳에서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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