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회사는 다른 회사보다 출근이 빠릅니다. 그래서 애들이 잘 때 나오는 경우가 많죠.
그리고 일이 많아서 야근도 많습니다. 그래서 애들이 잘 때 들어오는 경우가 많죠.
그리고 주말에도 출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뭐... 이렇게 적어 놓고 보니 참 X랄같은 회사네요. -_-;;;;;
하여간 그건 그렇고, 얼마전에 간만에 애들이 일찍 일어나서 애들 얼굴 보고 회사를 나가는데
애들이 "안녕히 가세요" 라고 인사를 하더군요.
그리고 또 며칠 전에는 정말 간만에 일찍 퇴근했더니 애들이 "어서오세요" 라면서 인사를 하데요.
애들이 그냥 장난친 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안녕히 다녀오세요'와 '안녕히 다녀오셨어요' 가 아니라
'안녕히 가세요' 와 '어서오세요' 라는 인사를 받는 사람이라면
과연 그 사람은 그 가족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 사람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뭐랄까 좀 서글프기도 하고, 심각하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