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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부모가 뭔지
게시물ID : gomin_16545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ite
추천 : 1
조회수 : 41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8/23 23:40:39
이젠 진짜 짜증이 난다

날 낳기만 하고 제대로 고생해본 적도 없으면서
낳자마자 할아버지 외할머니 이모 고모 다 맡겨가며 키웠고
그 분들 밑에서조차 할아버지 빼고는 그닥 좋은 기억도 없다

행복한 기억 만들어준 적조차 없고 양육을 물질적인 것만으로 다 돌려막아놓고
이젠 나도 왜 이제껏 엄마엄마하면서 잘 지내려고 노력했는지도 모르겠다

티비보면서 하는 말은 가관이다
부모는 절대 자식을 미워할 수 없다

닥터스를 보며 어린 시절 부모와의 좋은 기억이 없는 여주가 아버지를 보며 결혼식에는 부르지 않겠다 했을 때
그걸 보며 그래도 낳아준 부모인데....

순간 너무 웃기고 기가 차서 엄마와 티비를 보는 그 순간이 소름끼치게 느껴지고 피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난 엄마가 자기말에만 갇혀 내 말은 귀 속으로 넣을 생각조차 안할 때 이미 모든 감정이 사라졌었는데
엄마라는 이유로 또 모든 것을 정상처럼 행동하는 나를 생각하니 머리가 무거워졌다

부모라는 존재는 나한테 어떤 의미인지 아직도 알지 못하겠다
그치만 적어도 낳아준게 부모의 모든 의미가 아니라는 것은 가슴 깊이 이해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감정을 겪고 있고 왜 난 이렇게 살았어야만 했는지 너무 짜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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