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오 사랑하는 나의 엄마
게시물ID : gomin_16545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논개.
추천 : 2
조회수 : 56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8/24 04:06:43
옵션
  • 외부펌금지
엄마 난 당신을 사랑해요
 
아직 표현한적은 없지만요 대부분의 아들들은 다 그렇잖아요?
 
사랑해도 툴툴거리고 불평하고 일부터 틱틱거리고는 하죠
 
문득 어릴적 모습들이 떠올라요
 
사실 매일매일 꿈속에 떠오르고는 하지만 일단은 아니라고 할래요
 
엄마는 항상 울고 있었어요 물론 저도 울고 있었죠
 
나는 엄마가 우는걸 알고있었지만 엄마는 나 또한 그런걸 몰랐을 꺼예요
 
나는 자는척 당신네들을 등지고는 비추어지는 장으로 보고있었으니
 
엄마가 내가 우는걸 알아챌만큼 제 눈물은 빛나지 않았어요
 
엄마가 울고난 다음 날이면 난 괜한 핑계들로 체벌을 받았죠
 
난 달게 받을 수 있었어요 그것이 엄마의 유일한 해소구인것을 알았으니까
 
그러다가는 한번 엄마가 제일 크게 운 날이 있었죠
 
아직도 기억이나요 주소와 날자까지도
 
월평동 주공아파트 11월 15일 이었어요
 
난 그저 두 눈을 꼭 감은채 벌벌 떨다가는 어느새 잠이 들었죠
 
눈을 떳을때에는 엄마 혼자 요리를 하고 계셨어요
 
어제의 그 지옥 같은 시간을 겪고서도 당신은 절 위해 요리를 하고 계셨죠
 
전 너무도 감사하고 엄마를 사랑해서 엄마에게 다가갔어요
 
그런데 그때 처음으로 난생 처음으로 12살의 나이에 쌍욕과 동시에 꺼지라는 말을 들었어요
 
처음이었죠 그것도 사랑하는 엄마에게요
 
엄마는 아직도 그 일을 기억못해요 얼마나 아픈 세월을 살아온걸까요 우리 엄마는
 
하지만 난 엄마를 사랑해요 하지만 난 그 일을 못 잊겠지요 평생
 
누가 도대체 나와 엄마를 이렇게 만든걸까 너무 원망스럽네요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