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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항공((JAL) 에서 근무하시는 한국분의 이야기
게시물ID : humorstory_1011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박예감
추천 : 21
조회수 : 355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5/07/20 14:50:08
다음 아고라 에서 퍼왔습니다..

너무 들 하네요~~ 아시아나.....

먼저 전 일본항공 사에 근무하는 사람입니다 
위에 스튜어디스분 글을 읽으니 몇자 적어야겠다 싶어 이렇게 적습니다. 
웨건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입사한지는 4년차구요 1년은 스튜어드 로 일했었고 
지금은 나리타공항 체크인 카운터에 근무합니다. 

일본일이나 잘할것이지 한국항공사는 왜 왈가 왈부하느냐 라는둥 
지네항공사 자랑할라구 저러는거 라는둥 

그런말씀하시면 되게 섭섭합니다. 
다만 한국 이외에 다른 나라 항공사 기장님들은 어떻게 일하고 계시는지 
알려드리고 싶을 뿐입니다. 

기장님들께서는 업무가 고되다며 비행시간을 줄여달라고 하시는것은 
퍽 이치에 안맞다고 생각합니다 솔찍히 전 세계 어느 나라 항공사 기장님들 
다 비슷비슷 하신 조건 상황에서 근무 하신다고 생각 합니다 . 
물론 아프리카 항공사는 좀 예외가 될꺼 같습니다^^ 

기장님들은 랜딩횟수로 인센티브를 더받기도하며 연봉을 받습니다 
랜딩횟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당연히 돈을 더 많이 받아가는건 당연한 이치이죠 

저희 항공사는 기장 월 페이가 697만원<+ - 87>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나라 환율 도 좀 생각 하신다면 한국 항공사에서 근무 하시는 기장님들보다 
좀 적게 받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스튜어디스 월급은 대략 300 + - 69 만원 정도 되는걸로 알구요 
지상근무하는 저 같은 사람은 300만원이 안됩니다. 

스튜어디스 와 기장의 연봉차의가 2배를 조금 넘을 뿐입니다 
전 한국 항공사에서 4배까지 차의나는지는 몰랐습니다 참 고생많으세요.. 
물론 일본 항공사 의 스튜어디스 분들이 경력이 무자게 오래된사람이 반이라 
그렇기도 하지만요 30대 아주머니이신분들이 
절반 가까이 승무원으로 국제 노선이 탑승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선 근무 환경면에서 기장님들은 승무원들을 회사 동료로 받아들입니다 
동등한 입장에서 말하시는 기장분들도 많으시죠 
그건 문화의 차의도 어느정도 있는 듯합니다 원래 일본사람들의 
성격이 지위가 높다고 거들먹거리는 사람은 좀 적은 편입니다 
그리고 승무원들한태 하대하다가는 아줌마 승무원들 등살이 거세죠.. 
아주 매장당합니다 그렇게 하면 .....그런 이유도 있구요 해서 권리는 
동등하게 주장 되어 지는 편입니다 

그리고 해외로 취항시 숙소문제는 기장분들이 조금 양보하시는 경우도 많죠 
오래 봐온 직원들이기도하고요 그리고 여기 기장님들 그렇게 력셔리한 숙소는 
별로 원하시지 않는듯했습니다 거의 모든 일본인 기장님들이 그렇더라구요 

물론 타국 기장님은 원한다면 에이급 숙소로 마련해드리고 있는걸 봤습니다 
저희도 3년전에 파업할뻔 한적이있었죠 
근대 임금 문제가 아니라 외국인 기장님들 혹사노동에 항공사측에 
기장님들이 반기를 든겁니다 원래 외국인 기장님들은 쫌 빡세게 운항합니다 
그건 한국도 마찬가지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놀란건 기장님들 랜딩하고나서 숙소로 가셔서 쉬거나 
한잔 하시로 가실줄 알았는데 영어학원가시는 풍경을 많이 봤습니다 
뉴욕지사나 영국에 히드로 공항쪽이라 호주 취항하시는 기장님들은 
거기에는 24시간 공부할수 있는 회사 학원 비슷한대가 있어 
그쪽으로만 굳이 노선을 잡아 정기 취항하시는분들도 다수입니다 

물론 일본인들이 영어 잘못합니다 한국사람보다 엄청 심하죠 
스튜어디스도 마찬가지 입니다 발음이나 뭐 기타 썩 좋지 못하죠 
전 아시아나 승무원들 처럼 영어권 나라 아님에도 불구하고 똑 부러지게 
기내 영어 하시는분들 첨봤습니다 

스튜어디스들도 짐풀고 영어 공부 하러가거나 
자기내들끼리 이번 비행에대해 토론도해보고 예기나누는 
시간을 가지는 경우도 많구요 ( 이때는 기장님도 같이 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두 쉬는줄만 알았다가 피곤한 시간 쪼게서 이렇게 서로 예기들해보고 잘못된점은 서로 알려주는 토론의 분위기 첨에는 적응을 한동안 하지 못했더랬습니다 

영어 발음이 안좋와서 늘 항공사에 미얀해하시던 기장님의 얼굴이 떠오르네요 
회사얼굴에 먹칠하는거 같다며 학원가시는 기장님 ..ㅎㅎ 

지상근무로 내려온 3년이되는 아직도 같이 일했던 기장님들 지금도 
나리타에서 운항하시면 꼭들려서 격려 한말씀식 해주고 가시는군요.. 

그리고 랜딩할때 오토 파일럿 모드란건 없습니다 ㅡㅡ 
이건 파일럿이라는 자존심을 뭉게는 행위라 회사에서나 
기장님들 자신들부터 하지 않습니다 
<뭐 진짜 악천후나 갑자기 급한 경우가 생길때는 어쩔수 없이 쓰는 모드라고 이 사람들은 알고 그걸 지키는걸 봤습니다 > 

런던 취항때 10시간이 넘개 하늘을 주시하시던 기장님 
기장님 생일때 보니깐 선물로 비싼 안약 제품이나 좀 비싼 피료 회복제들 류가 대부분이더군요 선물보고 웃었던 생각이 나네요..^ 

뭐 두서 없이 몇자 적어 봤습니다. 
저두 지상 내려온지가 3년이나 흘러 정확하진 않으나 
대강 이렇다는걸 적었습니다. 
아무조록 아시아나 파업이 조속히 마무리 되길빌며 
빨리 일본 공항에서 아시아나 승무원들 얼굴 봤으면 합니다. 
좋은 밤 되시구요 항상 사람을 웃음짓게 만드시는 우리 스튜어디스 분들 
존경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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