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다시 서울 학교로 돌아갑니다. 근 2년 반 동안 난치성 폐렴을 앓는 바람에 긴 휴학을 했거든요.
07학번인데... 사실 너무나 두렵네요. 친구들 다들 직장 구해서 번듯이 다니고 있는 반면, 저는 아직 졸업도 못하고 이러고 있다는게..
기숙사에 합격해서 기숙사 생활을 할 것 같은데, 룸메이트랑도 나이 차이 많이 날 것 같아서 걱정이고..
무엇보다 주위 시선이 너무 의식될 것 같아서.. 그게 걱정이네요.. 사실 아파서 휴학하기 전에도 제가 졸업하기에 빠른 나이가 결코 아니었거든요.. 내년이면 새내기가 17학번...하... 제가 신입생때 97학번이 아직 학교에 남아 있다 생각하면...ㅠㅜ
이번학기, 다음학기 다녀야 하는데 학교 후배도 아는 친구들 다 졸업한 것 같고..
혼자 밥먹고 혼자 수업듣고 하는건 다 잘할 자신 있는데 남들 보다 뒤쳐졌다는 불안감 + 주위 시선에 대한 의식. 이게 제일 크네요.
익명이지만 잘 할 수 있다고 응원 해주세요! 답정너 짓좀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