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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 남자의 첫경험...
게시물ID : humorstory_1655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혜원바라기
추천 : 10/7
조회수 : 207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9/05/01 11:42:39
오늘도 어김없이 그곳을 지날때 나를 잡는 아주머니.. 얼마나 고민했던가?... 꼭 한번 해보고 싶었고 이정도 나이면 당당하게 도전해볼 나이라고 생각했다. 같은 반 친구들이 나에게 자랑하던 것을 나도 드디어 경험해보기 위해 아주머니에게 이끌려 걸어간다. 반대항 5만원 내기 축구시합에 나설때에도 무척 두근 거렸는데... 지금은 가슴이 터질 것만 같다. 왠지 도망쳐야할 것 같은 두려움..... 그래도 난 남자다. 언제까지고 이런 경험 한번 없이 젊음을 보내면 안된다고 친구들과 선배들이 충고 했다. 사실 이 맘을 먹으면서 몇일동안 얼마나 고민을 했던가... 친구들이 나에게 겁쟁이라고 놀리기도 일수 였고... 결정적으로 내 여친 수미마저도 믿기지 않게 나에게 겁쟁이라고 놀렸다. 이젠 난 겁쟁이 딱지를 떼고자 했다. 생명의 소중함이니, 거룩한 의식이니 그런 거추장스러움은 머리에 지우고 오로지 난 겁쟁이 딱지를 떼고자 한다. 쭈뼛쭈뼛 걸어 들어가니 아주머니가 한마디 한다. '학생처음이지? 걱정마 아프지도 않아.' 거짓말... 태준이가 분명이 처음에 조금 괴롭다고 했다. '여기 이 학생 처음이라니까 잘 부탁해~' 아주머니가 작은 소리로 소리를 쳤고 이윽고 생각보다 예쁜 누나 정도로 보이는 아가씨가 내게로 다가왔다. '걱정마. 병같은건 없어.' 그리고 다시 짧은 이동. '자 저기 침대에 누워' 나의 심박수는 200을 상회하듯이 뛴다. 이러다가 멈춰버릴까봐 걱정이다. '그렇게 하면 내가 해줄수가 없잖니. 옷을......' 나는 누나가 하라는 대로 했고 결국 이루어 졌다. 긴장에서 설레임, 설레임에서 다시 긴장, 마지막의 허무...... 10분이 조금 넘는 시간이 걸린 것 같았지만, 끝의 허무함은 진짜 왠지 이상했다. 그리고 왠지 모를 뿌듯함이 밀려왔다. 생각보다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 '고생했어. 처음엔 무서워서 그렇지. 담부터는 아무것도 아니야.' 그 아가씨는 나를 보고 웃으며 말해주었다. 이젠 나도 아이들에게 자랑할 거리가 생겼다. 겁쟁이가 아니란 말이다. 수미도 이젠 겁쟁이라 다시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하 내가 뭐라도 된 것 같은데... 나가려는 나에게 준 헌혈증과 영화표, 빵과 음료는 오늘일의 증거다. 소중하게 간직해야 겠다. 헌혈하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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