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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말 심란합니다..
게시물ID : gomin_165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odayis...
추천 : 0
조회수 : 39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7/10/21 11:33:31
요즘 저한테 삼일에 한번씩은 공중전화로 전화가 옵니다.
저가 전화를 받고 여보세요 라고하면 바로 끊곤했죠
한 삼일전에는 아무말도 안하고 20초동안을 있더라고요
전 계속 누구냐고 그랬고요.
어젯밤에 또 전화가 왔습니다.
그런데 상대편께세 계속 울고있는겁니다.
전 영문도 모른체 계속 달래기만 했어요
한 20분동안인가..
계속 달래고 누구냐고 물어봐도 계속 대답은 없고
울기만 하구..
저가 딱 한마디만 해보라고했죠
오늘 못말하겠으면 마음잡은다음에 내일 전화해서
말해달라고 응이라고 대답 한번만 해달라고 했더니
아주 작은 목소리로 응 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문득 생각이 드는거 있죠..
우는 목소리하고 응이란 대답한 목소리가
저가 절대 잊지 못할 목소리란걸 말이죠
2년전에 사귄 여자친구 목소리랑 아주 흡사했습니다..
그 생각을 하고난 뒤부터 정말 마음이 심란하고 
옛생각에 가슴이 아리네요
만약 그 아이가 맞다면 왜 전화를 해서 운것일까요....
저가 정말 힘들게하고 상처를 많이 줘서 떠나간 아이인데.
저가 용서해달라고 미안하다고 해도 냉정했던 아이인데
왜 울면서 전화를 했을까요.??
그 아이가 아니고 딴사람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솔직히 그 아이였으면 좋겠습니다.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자주 생각이나거든요..
아 너무 심란하다보니 말에 두서가 없네요
괜히 주저리주저리...
수능 한달도안남았는데..
에휴 재수인데

술이나 마시고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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